“도심 속 산불 막아라”…북한산 진화 훈련

입력 2019.04.30 (07:33) 수정 2019.04.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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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피해를 낸 강원 산불이 난 지 20여 일이 지났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 도심 근처 산불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서울 북한산에서 모의 진화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방의용대원들이 소방호스를 들고 산을 오릅니다.

소방관들은 옮겨진 소방호스를 등산로를 따라 깔고 연결합니다.

소방관과 경찰, 구청 직원 등 170명이 넘는 인력이 동원돼 북한산 보현봉 아래 7부 능선까지 1.4km 길이의 호스를 깔았습니다.

이곳은 해발 500m 높이의 북한산 중턱입니다.

지상에서부터 소화용수를 이곳까지 끌어올리는 게 이번 훈련의 핵심입니다.

일반 소방차로는 높은 지대의 산 위로 물을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두 배 이상 높은 펌프 압력에 버틸 수 있는 고압소방차가 훈련에 동원됐습니다.

[양점철/서울 성북소방서 재난관리과장 : "(북한산)영취사까지 우리 고압 수관으로 일단 송수를 해서 1.5킬로까지 압력이 나오는 걸 확인을 했고요."]

상공에서는 소방헬기가 실제 물을 뿌려보며 산불이 났을 때 화재 진압 가능 범위를 확인했습니다.

강원 산불처럼 주택가와 인접한 도심 근처에서 산불이 나면 초기 대응의 실패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한 장비 성능 등을 분석해 산불 진압 작전을 더 구체적으로 다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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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산불 막아라”…북한산 진화 훈련
    • 입력 2019-04-30 07:43:38
    • 수정2019-04-30 08: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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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피해를 낸 강원 산불이 난 지 20여 일이 지났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 도심 근처 산불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서울 북한산에서 모의 진화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방의용대원들이 소방호스를 들고 산을 오릅니다. 소방관들은 옮겨진 소방호스를 등산로를 따라 깔고 연결합니다. 소방관과 경찰, 구청 직원 등 170명이 넘는 인력이 동원돼 북한산 보현봉 아래 7부 능선까지 1.4km 길이의 호스를 깔았습니다. 이곳은 해발 500m 높이의 북한산 중턱입니다. 지상에서부터 소화용수를 이곳까지 끌어올리는 게 이번 훈련의 핵심입니다. 일반 소방차로는 높은 지대의 산 위로 물을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두 배 이상 높은 펌프 압력에 버틸 수 있는 고압소방차가 훈련에 동원됐습니다. [양점철/서울 성북소방서 재난관리과장 : "(북한산)영취사까지 우리 고압 수관으로 일단 송수를 해서 1.5킬로까지 압력이 나오는 걸 확인을 했고요."] 상공에서는 소방헬기가 실제 물을 뿌려보며 산불이 났을 때 화재 진압 가능 범위를 확인했습니다. 강원 산불처럼 주택가와 인접한 도심 근처에서 산불이 나면 초기 대응의 실패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한 장비 성능 등을 분석해 산불 진압 작전을 더 구체적으로 다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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