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혐의 인정…“내려놓기 두려웠다”

입력 2019.04.30 (08:14) 수정 2019.05.02 (09: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던 가수 박유천 씨가 구속된지 사흘 만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 씨는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유천 씨는 구속 이후 두 번째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 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씨는 황하나 씨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면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구체적 진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가 혐의를 인정한 건 마약 투약을 강하게 부인한 기자회견 이후 19일 만입니다.

[박유천/지난 10일 :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박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구속영장심사에서도 왜 몸에서 필로폰 성분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다 구속됐습니다.

버틸 때까지 버텼지만 구속 이후 심경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약 거래 정황과 황하나 씨의 구체적 진술 등 경찰이 확보한 증거거 탄탄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추가 투약 여부와 투약하고 남은 필로폰의 행방 등을 조사하고, 이번 주 말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유천 마약 혐의 인정…“내려놓기 두려웠다”
    • 입력 2019-04-30 08:16:17
    • 수정2019-05-02 09:03:57
    아침뉴스타임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던 가수 박유천 씨가 구속된지 사흘 만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 씨는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유천 씨는 구속 이후 두 번째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 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씨는 황하나 씨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면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구체적 진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가 혐의를 인정한 건 마약 투약을 강하게 부인한 기자회견 이후 19일 만입니다.

[박유천/지난 10일 :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박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구속영장심사에서도 왜 몸에서 필로폰 성분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다 구속됐습니다.

버틸 때까지 버텼지만 구속 이후 심경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약 거래 정황과 황하나 씨의 구체적 진술 등 경찰이 확보한 증거거 탄탄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추가 투약 여부와 투약하고 남은 필로폰의 행방 등을 조사하고, 이번 주 말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