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소비·투자 증가…경기 지수는 10달째 동반 하락

입력 2019.04.30 (08:48) 수정 2019.04.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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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 생산이 전달보다 1.1% 늘어났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증가해 산업 활동의 주요 3대 지표가 모두 늘어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1% 증가했습니다. 특히, 광공업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늘었고, 서비스업에선 보건·사회복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3.3% 늘어 2015년 2월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의류 건조기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등에서 판매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설비 투자도 항공기 수입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전달보다 10% 늘었습니다. 2017년 3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올 1월 이후 두 달 만인데, 한 달 전 '트리플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기획재정부는 "2월에 설 연휴가 껴 있어서 감소했던 것이 상대적으로 나아진 것이다"라며 "1분기 전체로 놓고 보면 앞서 한국은행 GDP 발표대로 부진한 상태다" 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업 활동동향은 보통 2~3달을 연속으로 보고 추이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는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에도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2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져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두 지수가 10달 연속 동반 하락한 건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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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생산·소비·투자 증가…경기 지수는 10달째 동반 하락
    • 입력 2019-04-30 08:48:05
    • 수정2019-04-30 09:41:42
    경제
지난달 산업 생산이 전달보다 1.1% 늘어났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증가해 산업 활동의 주요 3대 지표가 모두 늘어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1% 증가했습니다. 특히, 광공업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늘었고, 서비스업에선 보건·사회복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3.3% 늘어 2015년 2월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의류 건조기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등에서 판매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설비 투자도 항공기 수입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전달보다 10% 늘었습니다. 2017년 3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올 1월 이후 두 달 만인데, 한 달 전 '트리플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기획재정부는 "2월에 설 연휴가 껴 있어서 감소했던 것이 상대적으로 나아진 것이다"라며 "1분기 전체로 놓고 보면 앞서 한국은행 GDP 발표대로 부진한 상태다" 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업 활동동향은 보통 2~3달을 연속으로 보고 추이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는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에도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2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져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두 지수가 10달 연속 동반 하락한 건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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