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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탁구 선수권 오심 논란, 비디오 판독 도입될까?
입력 2019.04.30 (10:21) 스포츠K
탁구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이 필요할까? 세계 탁구계는 시대적인 변화와 다른 종목의 영향으로 비디오 판독 도입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 적은 없다.

탁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오심이 일어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포츠여서 판정 논란이 자주 일어나는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린 이번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통해서 탁구에서도 비디오 판독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 오심 논란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 탁구 선수권에서는 예상대로 중국이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을 모두 우승하면서 여전히 만리장성의 벽이 높다는 걸 입증했다.

이 가운데 여자 복식은 중국과 일본 팀이 치열한 대결을 벌인 끝에 중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 과정에서 오심 논란까지 나오면서 심판 배정 및 비디오 판독 제도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세계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 일본의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 조는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와 세트스코어 2대 2 동점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5번째 세트 9대 9 동점에서 일본 하야다의 서브에 중국 선수가 리시브 실수를 하면서 서브 에이스로 여겨졌지만, 심판은 공이 네트에 닿았다며 '렛'을 선언했다.

마침 대형 스크린에는 느린 화면이 나오고 있었는데, 느린 화면으로 보면 네트에 닿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일본 복식조는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이 경기는 중국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 언론, 중국계 심판 배정 문제 제기 등 연일 비판 보도

일본 선수들은 당시 심판이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라며 일본과 중국이 대결하는 경기에 일본계나 중국계가 심판을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만리장성을 무너뜨릴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오심이 나왔다며 연일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탁구 협회는 국제탁구연맹에 이번 판정에 대한 항의 문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탁구 비디오 판독 제도 도입하지 않아

탁구에는 비디오 판독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 탁구에 오심이 적은 특성도 있지만, 시행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예선 경기의 경우 한번에 여러 코트를 쓰는 관계로 모든 코트에 비디오 판독 장비를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

일부에서는 예선부터 비디오 판독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준결승과 결승전만이라도 시행하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심은 예선이나 결승 여부, 중요한 경기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경기 여부와 관계없이 스포츠에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이기 때문이다.

축구 비디오 판독 도입 이후 오심 논란 줄어들어


보수적인 축구계가 비디오 판독 도입 이후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감독이나 선수들은 축구의 흐름이 무너진다며 비디오 판독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월드컵이나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 이후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골이라는 순간에 대한 가장 정확한 판정이 가능해진 것은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세계선수권 오심 논란, 도쿄 올림픽 비디오 판독 도입 추진 가능성

일본은 남녀 탁구 모두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탁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많은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 종목 정도에서는 중국을 이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에서 오심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비디오 판독을 적극적으로 주장한다면 국제탁구연맹에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올림픽 탁구에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면 보수적으로 평가되는 세계 탁구계에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다.
  • 세계 탁구 선수권 오심 논란, 비디오 판독 도입될까?
    • 입력 2019-04-30 10:21:02
    스포츠K
탁구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이 필요할까? 세계 탁구계는 시대적인 변화와 다른 종목의 영향으로 비디오 판독 도입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 적은 없다.

탁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오심이 일어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포츠여서 판정 논란이 자주 일어나는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린 이번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통해서 탁구에서도 비디오 판독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 오심 논란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 탁구 선수권에서는 예상대로 중국이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을 모두 우승하면서 여전히 만리장성의 벽이 높다는 걸 입증했다.

이 가운데 여자 복식은 중국과 일본 팀이 치열한 대결을 벌인 끝에 중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 과정에서 오심 논란까지 나오면서 심판 배정 및 비디오 판독 제도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세계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 일본의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 조는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와 세트스코어 2대 2 동점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5번째 세트 9대 9 동점에서 일본 하야다의 서브에 중국 선수가 리시브 실수를 하면서 서브 에이스로 여겨졌지만, 심판은 공이 네트에 닿았다며 '렛'을 선언했다.

마침 대형 스크린에는 느린 화면이 나오고 있었는데, 느린 화면으로 보면 네트에 닿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일본 복식조는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이 경기는 중국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 언론, 중국계 심판 배정 문제 제기 등 연일 비판 보도

일본 선수들은 당시 심판이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라며 일본과 중국이 대결하는 경기에 일본계나 중국계가 심판을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만리장성을 무너뜨릴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오심이 나왔다며 연일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탁구 협회는 국제탁구연맹에 이번 판정에 대한 항의 문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탁구 비디오 판독 제도 도입하지 않아

탁구에는 비디오 판독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 탁구에 오심이 적은 특성도 있지만, 시행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예선 경기의 경우 한번에 여러 코트를 쓰는 관계로 모든 코트에 비디오 판독 장비를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

일부에서는 예선부터 비디오 판독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준결승과 결승전만이라도 시행하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심은 예선이나 결승 여부, 중요한 경기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경기 여부와 관계없이 스포츠에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이기 때문이다.

축구 비디오 판독 도입 이후 오심 논란 줄어들어


보수적인 축구계가 비디오 판독 도입 이후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감독이나 선수들은 축구의 흐름이 무너진다며 비디오 판독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월드컵이나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 이후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골이라는 순간에 대한 가장 정확한 판정이 가능해진 것은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세계선수권 오심 논란, 도쿄 올림픽 비디오 판독 도입 추진 가능성

일본은 남녀 탁구 모두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탁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많은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 종목 정도에서는 중국을 이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에서 오심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비디오 판독을 적극적으로 주장한다면 국제탁구연맹에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올림픽 탁구에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면 보수적으로 평가되는 세계 탁구계에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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