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경기 지표’는 하락 지속

입력 2019.04.30 (12:05) 수정 2019.04.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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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가지 산업활동 지표가 지난달 모두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3개 지표가 모두 하락했던 2월의 기저 효과가 일단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비 지수는 4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달 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 신규 출시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가 3.6% 상승하며 2월의 부진을 만회한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수요가 늘어난 금속 가공도 3.3% 증가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수는 공기 청정기를 비롯한 가전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월에 비해 3.3%나 증가했습니다.

월간 증가 폭으로 보면 49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투자 지표도 설비 투자와 건설 모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설비 투자는 항공기 관련 수입과 5G 출범에 따른 통신기기 투자 호조에 힘입어 2월보다 10% 증가했고, 건설 시공 실적도 8.9%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3월의 산업 지표 동반 상승은 비교 대상인 2월의 부진, 즉 기저 효과의 영향이 커 경기 반등의 신호로까지 해석하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지난해) 4/4분기부터 봤을 때 전반적으로 제조업이 반도체가 좀 둔화되면서 하강 흐름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순환 변동치와 미래를 예측하는 선행 순환 변동치는 각각 0.1 포인트씩 하락하며 10개월째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하락 폭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준 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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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경기 지표’는 하락 지속
    • 입력 2019-04-30 12:08:22
    • 수정2019-04-30 13:14:04
    뉴스 12
[앵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가지 산업활동 지표가 지난달 모두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3개 지표가 모두 하락했던 2월의 기저 효과가 일단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비 지수는 4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달 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 신규 출시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가 3.6% 상승하며 2월의 부진을 만회한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수요가 늘어난 금속 가공도 3.3% 증가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수는 공기 청정기를 비롯한 가전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월에 비해 3.3%나 증가했습니다.

월간 증가 폭으로 보면 49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투자 지표도 설비 투자와 건설 모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설비 투자는 항공기 관련 수입과 5G 출범에 따른 통신기기 투자 호조에 힘입어 2월보다 10% 증가했고, 건설 시공 실적도 8.9%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3월의 산업 지표 동반 상승은 비교 대상인 2월의 부진, 즉 기저 효과의 영향이 커 경기 반등의 신호로까지 해석하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지난해) 4/4분기부터 봤을 때 전반적으로 제조업이 반도체가 좀 둔화되면서 하강 흐름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순환 변동치와 미래를 예측하는 선행 순환 변동치는 각각 0.1 포인트씩 하락하며 10개월째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하락 폭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준 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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