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최저 이익…“비메모리 분야 육성”

입력 2019.04.30 (12:07) 수정 2019.04.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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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이달 초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 확정된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시장의 우려대로 영업이익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모델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오늘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333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영업이익 15조 6천억 원에 비해 60%나 감소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0% 이상 줄어든 수준입니다.

분기별로 따지면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치입니다.

매출도 52조 3천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줄었습니다.

특히 시장의 예상대로 주력 부문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실적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부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조 천2백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가량 낮아졌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부진해 3년만에 처음으로 5천 6백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스마트폰 등 IT, 모바일 부분에서는 2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모델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하락세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고, 시스템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도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집중 육성 방안을 오늘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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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최저 이익…“비메모리 분야 육성”
    • 입력 2019-04-30 12:09:34
    • 수정2019-04-30 13: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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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이달 초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 확정된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시장의 우려대로 영업이익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모델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오늘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333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영업이익 15조 6천억 원에 비해 60%나 감소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0% 이상 줄어든 수준입니다.

분기별로 따지면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치입니다.

매출도 52조 3천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줄었습니다.

특히 시장의 예상대로 주력 부문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실적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부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조 천2백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가량 낮아졌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부진해 3년만에 처음으로 5천 6백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스마트폰 등 IT, 모바일 부분에서는 2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모델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하락세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고, 시스템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도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집중 육성 방안을 오늘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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