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최저 이익…“시스템 반도체 육성”

입력 2019.04.30 (17:05) 수정 2019.04.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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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이달 초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 확정된 실적을 공시했는데, 시장의 우려대로 영업이익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편중 모델의 부작용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오늘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333억 원.

전년 동기 15조 6천억 원에 비해 60%나 감소했고, 분기별로는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치입니다.

매출도 52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줄었습니다.

특히 시장의 예상대로 주력 부문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실적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부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4% 낮아진 4조 천2백억 원,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모델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하락세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고,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 신성장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시스템 반도체 집중 육성을 위한 5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반도체 설계기업인 '팹리스'의 수요 창출을 위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을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또 재난감시, 범죄예방 CCTV 등에 시스템반도체를 탑재하는 등 안전과 국방 등 공공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2천 4백억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천 억원 규모의 민간 주도 펀드 조성으로 팹리스 업체들을 지원하고, 시스템반도체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겐 세액 공제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타이완, 중국 등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반도체 생산기업인 파운드리 분야에서 오는 2030년 세계 1위 달성 등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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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최저 이익…“시스템 반도체 육성”
    • 입력 2019-04-30 17:06:37
    • 수정2019-04-30 18: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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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이달 초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 확정된 실적을 공시했는데, 시장의 우려대로 영업이익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편중 모델의 부작용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오늘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333억 원.

전년 동기 15조 6천억 원에 비해 60%나 감소했고, 분기별로는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치입니다.

매출도 52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줄었습니다.

특히 시장의 예상대로 주력 부문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실적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부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4% 낮아진 4조 천2백억 원,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모델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하락세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고,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 신성장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시스템 반도체 집중 육성을 위한 5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반도체 설계기업인 '팹리스'의 수요 창출을 위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을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또 재난감시, 범죄예방 CCTV 등에 시스템반도체를 탑재하는 등 안전과 국방 등 공공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2천 4백억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천 억원 규모의 민간 주도 펀드 조성으로 팹리스 업체들을 지원하고, 시스템반도체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겐 세액 공제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타이완, 중국 등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반도체 생산기업인 파운드리 분야에서 오는 2030년 세계 1위 달성 등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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