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민생 논의하자고? 자기들 하고 싶은 거 다 해놓고는…우롱하는 것”

입력 2019.04.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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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민생 추경 논의? 지금 어떻게 하겠느냐…이미 통과된 예비비 쓰면 충분"
- 박범계 "경기 하강 국면에서 민생 경제 살리는 적극적 재정 정책 필요"
- 장제원 "자신들 하고 싶은 건 다 해놓고 우리가 저항하면 민생 얘기…우롱하는 것"
- 박범계 "추경은 안전, 재난 관련…패스트트랙 미워도 추경은 왜 반대하나?"
- 장제원 "이미 지난해 470조 원 슈퍼 예산 통과…추경 없다더니 또 들고와"
- 박범계 "패스트트랙 이미 태웠고 함께 대안 만들어야…장외서 국회로 돌아와야"
- 장제원 "무차별 검찰 고발해놓고 민생 논의하자?…결국 최대 피해자는 국민"
- 박범계 "한국당 전국 규탄대회, 과연 민생 살리겠다는 마음인지 되돌아봐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30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개정안과 공수처 법안의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고강도 장외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이 한국당을 상대로 민생 경제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떻게 지금 추경을 논의하겠느냐"며 "이미 통과된 예비비 1조 8000억 원을 먼저 쓰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30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자신들이(여당이) 하고 싶은 건 다 해놓고 우리가 저항하면 민생으로 돌아오라고 얘기하는데 이건 여당이 우리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여당은 민생과 전혀 관계 없는 선거제도를 자신들의 연합에 유리하게 일방적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면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부분은 조금 미루고 어려운 민생을 먼저 논의했으면 안 됐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경 6조 7000억 원 중 2조 원이 산불, 재해, 지진 관련"이라며 "이미 통과된 예비비 1조 8000억 원을 먼저 쓰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니 추경이 없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이미 지난해 470조 원 올해 슈퍼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내게 이 정도 예산안 통과시키면 경제도 괜찮아지고, 슈퍼 예산이라 추경은 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도 지금 또 추경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세계적인 경기 하강 국면 속에 미국을 제외하고 독일은 경제성장률이 0.5%, 일본도 1%가 채 안 된다"며 "경기 하강 국면에서 민생 경제를 살리는 차원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어 "추경 내용을 보면 미세먼지와 관련된 안전비용, 강원도 고성 산불 관련된 재난 비용들"이라며 "패스트트랙이 아무리 밉다고 해도 그건 그것이고 추경은 추경인데 왜 반대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은 이미 태웠고 앞으로 머리를 맞대 수정안이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생 경제가 정말로 걱정된다면 한국당은 장외에서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그러나 "총선 게임의 룰을 330일 이후에 한국당 요구를 묵살하고도 본회의장에서 투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은 분들과 얼굴을 맞대 뭘 논의하겠느냐"며 "무차별로 검찰에 고발해놓고 민생을 논의하자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결국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국민들이 잘 이해하지도 못하고 내 표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모르는 선거제도, 그리고 우리나라를 수사공화국으로 만들 수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신속처리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한국당이 법을 어기면서까지 극한 투쟁을 하는 이유가 민생을 살리자는 절실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십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 철저한 색깔, 이념 논쟁에 기반한 극단적인 투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의 여망, 중도층의 여망과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며 "전국을 순회하며 규탄 대회를 한다는 게 과연 민생을 살리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하는 것인지 한번 되돌아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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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민생 논의하자고? 자기들 하고 싶은 거 다 해놓고는…우롱하는 것”
    • 입력 2019-04-30 18:33:22
    정치
- 장제원 "민생 추경 논의? 지금 어떻게 하겠느냐…이미 통과된 예비비 쓰면 충분"
- 박범계 "경기 하강 국면에서 민생 경제 살리는 적극적 재정 정책 필요"
- 장제원 "자신들 하고 싶은 건 다 해놓고 우리가 저항하면 민생 얘기…우롱하는 것"
- 박범계 "추경은 안전, 재난 관련…패스트트랙 미워도 추경은 왜 반대하나?"
- 장제원 "이미 지난해 470조 원 슈퍼 예산 통과…추경 없다더니 또 들고와"
- 박범계 "패스트트랙 이미 태웠고 함께 대안 만들어야…장외서 국회로 돌아와야"
- 장제원 "무차별 검찰 고발해놓고 민생 논의하자?…결국 최대 피해자는 국민"
- 박범계 "한국당 전국 규탄대회, 과연 민생 살리겠다는 마음인지 되돌아봐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30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개정안과 공수처 법안의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고강도 장외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이 한국당을 상대로 민생 경제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떻게 지금 추경을 논의하겠느냐"며 "이미 통과된 예비비 1조 8000억 원을 먼저 쓰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30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자신들이(여당이) 하고 싶은 건 다 해놓고 우리가 저항하면 민생으로 돌아오라고 얘기하는데 이건 여당이 우리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여당은 민생과 전혀 관계 없는 선거제도를 자신들의 연합에 유리하게 일방적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면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부분은 조금 미루고 어려운 민생을 먼저 논의했으면 안 됐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경 6조 7000억 원 중 2조 원이 산불, 재해, 지진 관련"이라며 "이미 통과된 예비비 1조 8000억 원을 먼저 쓰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니 추경이 없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이미 지난해 470조 원 올해 슈퍼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내게 이 정도 예산안 통과시키면 경제도 괜찮아지고, 슈퍼 예산이라 추경은 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도 지금 또 추경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세계적인 경기 하강 국면 속에 미국을 제외하고 독일은 경제성장률이 0.5%, 일본도 1%가 채 안 된다"며 "경기 하강 국면에서 민생 경제를 살리는 차원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어 "추경 내용을 보면 미세먼지와 관련된 안전비용, 강원도 고성 산불 관련된 재난 비용들"이라며 "패스트트랙이 아무리 밉다고 해도 그건 그것이고 추경은 추경인데 왜 반대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은 이미 태웠고 앞으로 머리를 맞대 수정안이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생 경제가 정말로 걱정된다면 한국당은 장외에서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그러나 "총선 게임의 룰을 330일 이후에 한국당 요구를 묵살하고도 본회의장에서 투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은 분들과 얼굴을 맞대 뭘 논의하겠느냐"며 "무차별로 검찰에 고발해놓고 민생을 논의하자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결국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국민들이 잘 이해하지도 못하고 내 표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모르는 선거제도, 그리고 우리나라를 수사공화국으로 만들 수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신속처리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한국당이 법을 어기면서까지 극한 투쟁을 하는 이유가 민생을 살리자는 절실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십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 철저한 색깔, 이념 논쟁에 기반한 극단적인 투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의 여망, 중도층의 여망과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며 "전국을 순회하며 규탄 대회를 한다는 게 과연 민생을 살리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하는 것인지 한번 되돌아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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