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 5년만에 늘어…한전·가스공·도로공 빚 8조↑

입력 2019.04.30 (18:54) 수정 2019.04.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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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5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집계뙜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39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을 제외한 336곳의 부채 규모는 503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2013년 520조 5천억 원을 정점으로 2014년 519조 3천억 원, 2015년 504조 9천억 원, 2016년 500조 5천억 원, 2017년 496조 1천억 원으로 4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이들 공공기관의 자산 규모가 829조 3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8조 2천억 원 증가한 덕에 전체 부채비율은 154.8%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6년 연속 하락세입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비중도 28%로 5년 연속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1조 1천억 원으로 2012년 1조 8천억 원 적자를 낸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5조 3천억 원 흑자로 전환한 이후 2016년 15조 4천억 원까지 늘었다가 2017년에는 7조 2천억 원으로 줄어든 뒤 1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중장기 재부관리계획을 수립하는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규모도 478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6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들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규모도 5년 만에 늘어난 것입니다. 다만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은 166.4%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부채정보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공공기관은 한국전력이었습니다. 한국전력의 부채총액은 108조 8천243억 원에서 114조 1천563억 원으로 1년 사이에 5조 3천320억 원 급증했습니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과 원자력발전소 이용률 저하 등의 영향으로 작년 1조 1천508억 원(연결기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 이후 6년 만의 적자입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부채총액이 2조 1천927억 원, 한국도로공사는 6천301억 원 각각 늘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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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부채 5년만에 늘어…한전·가스공·도로공 빚 8조↑
    • 입력 2019-04-30 18:54:49
    • 수정2019-04-30 19:18:45
    경제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5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집계뙜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39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을 제외한 336곳의 부채 규모는 503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2013년 520조 5천억 원을 정점으로 2014년 519조 3천억 원, 2015년 504조 9천억 원, 2016년 500조 5천억 원, 2017년 496조 1천억 원으로 4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이들 공공기관의 자산 규모가 829조 3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8조 2천억 원 증가한 덕에 전체 부채비율은 154.8%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6년 연속 하락세입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비중도 28%로 5년 연속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1조 1천억 원으로 2012년 1조 8천억 원 적자를 낸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5조 3천억 원 흑자로 전환한 이후 2016년 15조 4천억 원까지 늘었다가 2017년에는 7조 2천억 원으로 줄어든 뒤 1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중장기 재부관리계획을 수립하는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규모도 478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6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들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규모도 5년 만에 늘어난 것입니다. 다만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은 166.4%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부채정보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공공기관은 한국전력이었습니다. 한국전력의 부채총액은 108조 8천243억 원에서 114조 1천563억 원으로 1년 사이에 5조 3천320억 원 급증했습니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과 원자력발전소 이용률 저하 등의 영향으로 작년 1조 1천508억 원(연결기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 이후 6년 만의 적자입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부채총액이 2조 1천927억 원, 한국도로공사는 6천301억 원 각각 늘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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