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최저 이익…“시스템 반도체 육성”

입력 2019.04.30 (19:09) 수정 2019.04.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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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이달 초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 확정된 실적을 공시했는데, 시장의 우려대로 영업이익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편중 모델의 부작용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오늘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333억 원.

전년 동기 15조 6천억 원에 비해 60%나 감소했고, 분기별로는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치입니다.

특히 시장의 예상대로 주력 부문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실적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부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4% 낮아진 4조 천2백억 원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밑돈 것도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모델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하락세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고,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 신성장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시스템 반도체 집중 육성을 위한 5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반도체 설계기업인 '팹리스'와 연구기관들이 함께하는 협력 플랫폼을 발족하고, 범죄예방 CCTV에 시스템반도체를 탑재하는 등 공공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2천 4백억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천 억원 규모의 민간 주도 펀드 조성으로 팹리스 업체들을 지원하고, 시스템반도체 기술 투자 기업엔 세액 공제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대만·중국 등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조기 불식시키고자..."]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반도체 생산기업인 파운드리 분야에서 오는 2030년 세계 1위 달성 등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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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최저 이익…“시스템 반도체 육성”
    • 입력 2019-04-30 19:11:43
    • 수정2019-04-30 2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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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이달 초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 확정된 실적을 공시했는데, 시장의 우려대로 영업이익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편중 모델의 부작용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오늘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333억 원.

전년 동기 15조 6천억 원에 비해 60%나 감소했고, 분기별로는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치입니다.

특히 시장의 예상대로 주력 부문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실적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부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4% 낮아진 4조 천2백억 원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밑돈 것도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모델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하락세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고,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 신성장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시스템 반도체 집중 육성을 위한 5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반도체 설계기업인 '팹리스'와 연구기관들이 함께하는 협력 플랫폼을 발족하고, 범죄예방 CCTV에 시스템반도체를 탑재하는 등 공공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2천 4백억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천 억원 규모의 민간 주도 펀드 조성으로 팹리스 업체들을 지원하고, 시스템반도체 기술 투자 기업엔 세액 공제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대만·중국 등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조기 불식시키고자..."]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반도체 생산기업인 파운드리 분야에서 오는 2030년 세계 1위 달성 등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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