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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드 보복 상징’ 선양 롯데타운 시공 허가…中 의도는?
입력 2019.04.30 (21:41) 수정 2019.04.30 (21:5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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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선양의 롯데타운 2기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었죠.

1조 원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몇 년동안 방치됐었는데, 중국 당국이 이제야 사업 시공을 허가한 겁니다.

하지만 정작 롯데 측은 공사 재개를 망설이고 있는데, 양 측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선양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장 23배 면적의 중국 선양 롯데타운.

절반이 넘는 사업 부지가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사드 보복 2년 4개월 만에 중국 선양시 정부가 최근 이곳 롯데타운 2기 사업 시공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비는 1조 원 이상.

실내 놀이공원과 쇼핑몰, 호텔과 오피스텔 등이 사업 계획에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롯데 현지법인은 공사 재개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드 보복을 해제하는 차원의 시공 허가가 아니라, 외자를 유치해 경기를 살리려는 조치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역 경제성장률이 중국 내 하위권인 선양시 정부는 롯데 측에 공사 재개를 재촉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양시 건설위원회 관계자 : "4월 15일 시공 허가한 건 맞아요. (왜 허가를 내준 건가요? 경기부양 때문인가요?) 더 물어보지 마세요. 답변을 못 해 드려요."]

1기 사업으로 시작한 선양 롯데백화점은 사드 갈등 이후 고객이 줄고 입점 업체들이 철수하면서 수백억 원의 적자가 누적된 상태입니다.

2기 사업 완공 뒤에도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 롯데 측은 롯데타운 일부를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 조치가 풀릴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중국 내 마트는 이미 매각했고, 음료와 제과는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선양 롯데타운의 경우에도 한중 양국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인터뷰를 고사할 만큼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단독] ‘사드 보복 상징’ 선양 롯데타운 시공 허가…中 의도는?
    • 입력 2019-04-30 21:43:05
    • 수정2019-04-30 21:57:09
    뉴스 9
[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선양의 롯데타운 2기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었죠.

1조 원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몇 년동안 방치됐었는데, 중국 당국이 이제야 사업 시공을 허가한 겁니다.

하지만 정작 롯데 측은 공사 재개를 망설이고 있는데, 양 측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선양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장 23배 면적의 중국 선양 롯데타운.

절반이 넘는 사업 부지가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사드 보복 2년 4개월 만에 중국 선양시 정부가 최근 이곳 롯데타운 2기 사업 시공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비는 1조 원 이상.

실내 놀이공원과 쇼핑몰, 호텔과 오피스텔 등이 사업 계획에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롯데 현지법인은 공사 재개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드 보복을 해제하는 차원의 시공 허가가 아니라, 외자를 유치해 경기를 살리려는 조치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역 경제성장률이 중국 내 하위권인 선양시 정부는 롯데 측에 공사 재개를 재촉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양시 건설위원회 관계자 : "4월 15일 시공 허가한 건 맞아요. (왜 허가를 내준 건가요? 경기부양 때문인가요?) 더 물어보지 마세요. 답변을 못 해 드려요."]

1기 사업으로 시작한 선양 롯데백화점은 사드 갈등 이후 고객이 줄고 입점 업체들이 철수하면서 수백억 원의 적자가 누적된 상태입니다.

2기 사업 완공 뒤에도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 롯데 측은 롯데타운 일부를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 조치가 풀릴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중국 내 마트는 이미 매각했고, 음료와 제과는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선양 롯데타운의 경우에도 한중 양국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인터뷰를 고사할 만큼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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