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놀이' 가해학생 퇴학...피해학생 여전히 불안

입력 2019.04.30 (21:56) 수정 2019.05.01 (0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이른바 기절놀이로
동급생을 괴롭힌
전남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 3명에게
퇴학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또 다른 가해 학생들도
피해 학생 접촉 금지 등
징계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피해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친구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다시 뺨을 때려 깨우고...

마치 장난인냥
낄낄 대고 웃는 학생들...

여기에 지속적인 폭행과 금품갈취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가해학생 7명 가운데 3명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퇴학은
학폭위에서 처분하는 징계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학교 역시 뒤늦게나마
이번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입니다.

또 다른 가해학생 4명에 대해서는
서면사과와 함께
피해 학생과의 접촉 그리고
보복행위 금지 등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학교 진상조사와 별도로
경찰 조사 결과
가해학생 일부가
동급생 2명을 상대로
모두 10차례나 기절시키고 깨우는 폭행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기숙사에서 마사지를 시키는 등
협박과 강요 등 다양한 범죄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피해학생 9명은
여전히 보복이 두려워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부모 (음성변조)
"저희 아들 같은 경우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아들의 트라우마가 언제까지 갈 지 의문스럽고..."

경찰은
피해학생 일부에게
신변 보호용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고
학교 기숙사 등 주변 순찰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최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절놀이' 가해학생 퇴학...피해학생 여전히 불안
    • 입력 2019-04-30 21:56:08
    • 수정2019-05-01 01:23:12
    뉴스9(광주)
[앵커멘트] 이른바 기절놀이로 동급생을 괴롭힌 전남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 3명에게 퇴학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또 다른 가해 학생들도 피해 학생 접촉 금지 등 징계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피해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친구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다시 뺨을 때려 깨우고... 마치 장난인냥 낄낄 대고 웃는 학생들... 여기에 지속적인 폭행과 금품갈취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가해학생 7명 가운데 3명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퇴학은 학폭위에서 처분하는 징계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학교 역시 뒤늦게나마 이번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입니다. 또 다른 가해학생 4명에 대해서는 서면사과와 함께 피해 학생과의 접촉 그리고 보복행위 금지 등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학교 진상조사와 별도로 경찰 조사 결과 가해학생 일부가 동급생 2명을 상대로 모두 10차례나 기절시키고 깨우는 폭행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기숙사에서 마사지를 시키는 등 협박과 강요 등 다양한 범죄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피해학생 9명은 여전히 보복이 두려워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부모 (음성변조) "저희 아들 같은 경우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아들의 트라우마가 언제까지 갈 지 의문스럽고..." 경찰은 피해학생 일부에게 신변 보호용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고 학교 기숙사 등 주변 순찰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최정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