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숙박 상당수 불법..피해는 고객 몫

입력 2019.04.30 (23:35) 수정 2019.05.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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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 갈 때
호텔 대신 공유숙박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 데요,
사이트에 올려진
숙소의 상당수가 숙박업 등록을
하지 않은 곳들이어서 안전 문제 등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단속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K, 김아르내 기잡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집을 숙소로 빌려주고 돈을 받는
이른바 공유숙박 사이트에
이곳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혹시 아파트에 숙박업 하는 분이 있다고)
전혀 들은 게 없는데

국내법상
숙소를 빌려주는 영업을 하려면
숙박업 등록을 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유숙박 사이트에 울산을 검색하자
3백여개의 숙소가 뜹니다.

그러나
숙박업으로 등록할 수 없는
아파트와 원룸, 오피스텔 등이
백여 곳 넘게 올라와 있습니다.

모두가 불법입니다.

아파트 등
공동시설의 경우 입주민 전체의
동의도 받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무등록 숙박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자치단체의 관리감독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화재 등
안전 관리와 치안, 위생 등을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지자체는
주민 신고가 없으면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남구청 담당자(음성변조)
상시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또 만약에 현장에 나갔을 때 손님이 있는 경우가 아니었을때는 처분에 약간 저희가 어려움이 있어서...전수조사나 이런 게 현안이 파악이 되느냐고 말씀하시면 거기까진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울산시가 공유숙박업소 관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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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숙박 상당수 불법..피해는 고객 몫
    • 입력 2019-04-30 23:35:41
    • 수정2019-05-01 10:08:06
    뉴스9(울산)
요즘 여행 갈 때 호텔 대신 공유숙박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 데요, 사이트에 올려진 숙소의 상당수가 숙박업 등록을 하지 않은 곳들이어서 안전 문제 등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단속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K, 김아르내 기잡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집을 숙소로 빌려주고 돈을 받는 이른바 공유숙박 사이트에 이곳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혹시 아파트에 숙박업 하는 분이 있다고) 전혀 들은 게 없는데 국내법상 숙소를 빌려주는 영업을 하려면 숙박업 등록을 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유숙박 사이트에 울산을 검색하자 3백여개의 숙소가 뜹니다. 그러나 숙박업으로 등록할 수 없는 아파트와 원룸, 오피스텔 등이 백여 곳 넘게 올라와 있습니다. 모두가 불법입니다. 아파트 등 공동시설의 경우 입주민 전체의 동의도 받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무등록 숙박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자치단체의 관리감독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화재 등 안전 관리와 치안, 위생 등을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지자체는 주민 신고가 없으면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남구청 담당자(음성변조) 상시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또 만약에 현장에 나갔을 때 손님이 있는 경우가 아니었을때는 처분에 약간 저희가 어려움이 있어서...전수조사나 이런 게 현안이 파악이 되느냐고 말씀하시면 거기까진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울산시가 공유숙박업소 관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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