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2조원 아마존, 법인세는 ‘제로’…美 ‘조세정의’ 논쟁
입력 2019.05.01 (12:28)
수정 2019.05.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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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으로 막대한 순익을 내고도 법인세를 내지 않은 대기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12조원의 이익을 내고도 오히려 세금을 돌려받았는데요.
그러다보니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조세 정의'가 미 정치권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인세 '제로', 지난해 순이익 12조의 이익을 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방정부에 납부한 세금 총액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조세경제정책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을 비롯해 대기업 60곳이 총 790억 달러, 92조의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와 IBM, 대형 항공업체인 델타 항공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대기업들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데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한 몫을 했습니다.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로 2017년 말,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1%로 낮추는 법안을 관철시켰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감세 정책과 더불어 미국에 많은 돈을 가져오는 대기업들로 인해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굉장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감세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은 막대한 순익을 내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은 물론, 과거에 낸 세금까지 돌려받았습니다.
각종 연구개발과 투자 명목으로 환급을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세금 감면 혜택을 활용해 사실상 실질 세율을 마이너스로 만든 기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현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이 대기업에만 집중됐다며 감세 정책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美 민주당 상원의원 : "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이 제도를 악용해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던 부자들이 더 부유해지는 상황입니다."]
반면, 미 재계의 주장은 다릅니다. 법인세가 인하된 만큼 투자와 고용이 증가했다는 건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의'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으로 막대한 순익을 내고도 법인세를 내지 않은 대기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12조원의 이익을 내고도 오히려 세금을 돌려받았는데요.
그러다보니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조세 정의'가 미 정치권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인세 '제로', 지난해 순이익 12조의 이익을 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방정부에 납부한 세금 총액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조세경제정책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을 비롯해 대기업 60곳이 총 790억 달러, 92조의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와 IBM, 대형 항공업체인 델타 항공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대기업들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데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한 몫을 했습니다.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로 2017년 말,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1%로 낮추는 법안을 관철시켰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감세 정책과 더불어 미국에 많은 돈을 가져오는 대기업들로 인해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굉장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감세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은 막대한 순익을 내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은 물론, 과거에 낸 세금까지 돌려받았습니다.
각종 연구개발과 투자 명목으로 환급을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세금 감면 혜택을 활용해 사실상 실질 세율을 마이너스로 만든 기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현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이 대기업에만 집중됐다며 감세 정책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美 민주당 상원의원 : "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이 제도를 악용해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던 부자들이 더 부유해지는 상황입니다."]
반면, 미 재계의 주장은 다릅니다. 법인세가 인하된 만큼 투자와 고용이 증가했다는 건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의'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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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이익 12조원 아마존, 법인세는 ‘제로’…美 ‘조세정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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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1 12:30:02
- 수정2019-05-01 12: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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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으로 막대한 순익을 내고도 법인세를 내지 않은 대기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12조원의 이익을 내고도 오히려 세금을 돌려받았는데요.
그러다보니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조세 정의'가 미 정치권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인세 '제로', 지난해 순이익 12조의 이익을 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방정부에 납부한 세금 총액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조세경제정책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을 비롯해 대기업 60곳이 총 790억 달러, 92조의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와 IBM, 대형 항공업체인 델타 항공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대기업들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데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한 몫을 했습니다.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로 2017년 말,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1%로 낮추는 법안을 관철시켰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감세 정책과 더불어 미국에 많은 돈을 가져오는 대기업들로 인해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굉장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감세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은 막대한 순익을 내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은 물론, 과거에 낸 세금까지 돌려받았습니다.
각종 연구개발과 투자 명목으로 환급을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세금 감면 혜택을 활용해 사실상 실질 세율을 마이너스로 만든 기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현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이 대기업에만 집중됐다며 감세 정책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美 민주당 상원의원 : "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이 제도를 악용해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던 부자들이 더 부유해지는 상황입니다."]
반면, 미 재계의 주장은 다릅니다. 법인세가 인하된 만큼 투자와 고용이 증가했다는 건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의'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으로 막대한 순익을 내고도 법인세를 내지 않은 대기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12조원의 이익을 내고도 오히려 세금을 돌려받았는데요.
그러다보니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조세 정의'가 미 정치권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인세 '제로', 지난해 순이익 12조의 이익을 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방정부에 납부한 세금 총액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조세경제정책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을 비롯해 대기업 60곳이 총 790억 달러, 92조의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와 IBM, 대형 항공업체인 델타 항공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대기업들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데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한 몫을 했습니다.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로 2017년 말,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1%로 낮추는 법안을 관철시켰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감세 정책과 더불어 미국에 많은 돈을 가져오는 대기업들로 인해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굉장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감세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은 막대한 순익을 내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은 물론, 과거에 낸 세금까지 돌려받았습니다.
각종 연구개발과 투자 명목으로 환급을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세금 감면 혜택을 활용해 사실상 실질 세율을 마이너스로 만든 기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현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이 대기업에만 집중됐다며 감세 정책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美 민주당 상원의원 : "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이 제도를 악용해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던 부자들이 더 부유해지는 상황입니다."]
반면, 미 재계의 주장은 다릅니다. 법인세가 인하된 만큼 투자와 고용이 증가했다는 건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의'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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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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