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처우에 '퇴준생' 신세… 대덕구 노동이동률 전국 1위
입력 2019.04.30 (20:10)
수정 2019.05.0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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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세계 노동절이자
근로자의 날이지만 제대로 된
직장 잡기가 점점 어려운게 현실인데요.
실제 지역의 일부 자치단체에서
직장을 옮겨다니는 지표인 노동이동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열악한 근무 조건과
낮은 급여가 주 원인인데
직장을 잡자마자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이른바 '퇴준생' 신세로
전전하고 있는 겁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고용복지센터에
구직자들이 대기표를 뽑고
상담을 기다립니다.
재취업부터 경력단절여성까지
사연도 다양합니다.
상담이 급증하며
고용지원관의 손길도 바쁩니다.
+
고용노동부가
지난 2월 말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대전 대덕구의 노동이동률은 21.1%
충남 공주시는 19.6%로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군 단위에서는
충남 금산이 20.6%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
기간제와 낮은 처우에
직장을 옮기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A 씨/대전 대덕구[인터뷰]
"대덕구의 한 기업에서 파견근로자로 2년 동안 근무했는데요. 더 근무하고 싶었는데 계약만료라는 이유로 그만두게 되었고, 지금은 전공 쪽으로 취업자리를 알아보고…"
또 다른 구직자는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B 씨/대전 서구[인터뷰]
"콜센터 상담직으로 근무하다가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아이 시간에 맞추려고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1년여 근무하다 계약이 끝났고, 지금 현재 새로운 직장을 찾으려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 산업구조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배진한[인터뷰]
충남대 노동경제학 명예교수
"대전의 산업구조가 영세한 서비스업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점, 그리고 인근에 빠르게 성장하는 세종시 영향 탓으로 노동의 이동이 심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대전형 좋은 일터 조성사업과
충남 일자리특위가 출범한 가운데
퇴준생의 시름을 덜어줄
양질의 일자리 정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정재훈입니다.
오늘은 세계 노동절이자
근로자의 날이지만 제대로 된
직장 잡기가 점점 어려운게 현실인데요.
실제 지역의 일부 자치단체에서
직장을 옮겨다니는 지표인 노동이동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열악한 근무 조건과
낮은 급여가 주 원인인데
직장을 잡자마자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이른바 '퇴준생' 신세로
전전하고 있는 겁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고용복지센터에
구직자들이 대기표를 뽑고
상담을 기다립니다.
재취업부터 경력단절여성까지
사연도 다양합니다.
상담이 급증하며
고용지원관의 손길도 바쁩니다.
+
고용노동부가
지난 2월 말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대전 대덕구의 노동이동률은 21.1%
충남 공주시는 19.6%로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군 단위에서는
충남 금산이 20.6%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
기간제와 낮은 처우에
직장을 옮기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A 씨/대전 대덕구[인터뷰]
"대덕구의 한 기업에서 파견근로자로 2년 동안 근무했는데요. 더 근무하고 싶었는데 계약만료라는 이유로 그만두게 되었고, 지금은 전공 쪽으로 취업자리를 알아보고…"
또 다른 구직자는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B 씨/대전 서구[인터뷰]
"콜센터 상담직으로 근무하다가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아이 시간에 맞추려고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1년여 근무하다 계약이 끝났고, 지금 현재 새로운 직장을 찾으려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 산업구조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배진한[인터뷰]
충남대 노동경제학 명예교수
"대전의 산업구조가 영세한 서비스업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점, 그리고 인근에 빠르게 성장하는 세종시 영향 탓으로 노동의 이동이 심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대전형 좋은 일터 조성사업과
충남 일자리특위가 출범한 가운데
퇴준생의 시름을 덜어줄
양질의 일자리 정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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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처우에 '퇴준생' 신세… 대덕구 노동이동률 전국 1위
-
- 입력 2019-05-01 22:16:47
- 수정2019-05-02 02:20:15
[앵커멘트]
오늘은 세계 노동절이자
근로자의 날이지만 제대로 된
직장 잡기가 점점 어려운게 현실인데요.
실제 지역의 일부 자치단체에서
직장을 옮겨다니는 지표인 노동이동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열악한 근무 조건과
낮은 급여가 주 원인인데
직장을 잡자마자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이른바 '퇴준생' 신세로
전전하고 있는 겁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고용복지센터에
구직자들이 대기표를 뽑고
상담을 기다립니다.
재취업부터 경력단절여성까지
사연도 다양합니다.
상담이 급증하며
고용지원관의 손길도 바쁩니다.
+
고용노동부가
지난 2월 말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대전 대덕구의 노동이동률은 21.1%
충남 공주시는 19.6%로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군 단위에서는
충남 금산이 20.6%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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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와 낮은 처우에
직장을 옮기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A 씨/대전 대덕구[인터뷰]
"대덕구의 한 기업에서 파견근로자로 2년 동안 근무했는데요. 더 근무하고 싶었는데 계약만료라는 이유로 그만두게 되었고, 지금은 전공 쪽으로 취업자리를 알아보고…"
또 다른 구직자는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B 씨/대전 서구[인터뷰]
"콜센터 상담직으로 근무하다가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아이 시간에 맞추려고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1년여 근무하다 계약이 끝났고, 지금 현재 새로운 직장을 찾으려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 산업구조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배진한[인터뷰]
충남대 노동경제학 명예교수
"대전의 산업구조가 영세한 서비스업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점, 그리고 인근에 빠르게 성장하는 세종시 영향 탓으로 노동의 이동이 심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대전형 좋은 일터 조성사업과
충남 일자리특위가 출범한 가운데
퇴준생의 시름을 덜어줄
양질의 일자리 정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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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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