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법 바꿔라?…폼페이오 “비핵화 한 가지 접근법뿐”

입력 2019.05.02 (06:58) 수정 2019.05.02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과 미국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협상을 재개하진 않은 상황이지만 언론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서로의 입장은 주고받고 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최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에 셈법을 바꿔야 한다고 한 데 대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비핵화에는 하나의 접근법만 있다고 응수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폭스뉴스에서 비핵화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거듭 밝혔습니다.

자신은 여전히 희망적이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에는 오직 한 가지 진정한 접근법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비핵화하는 것이고 위협을 없애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언급은 이틀 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인 셈입니다.

북미는 최근 자국 언론과 매체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폼페이오 교체를 요구했고, 이에 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4일 CBS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본격적인 협상 재개 움직임이 눈에 띄진 않지만, 북미가 비핵화 의지를 앞세워 서로의 의사타진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 비핵화의 최우선 해법은 외교라고 강조했습니다.

[섀너핸/미국 국방장관 대행 : "북한의 비핵화는 최우선 목표입니다. 외교는 (비핵화의) 최우선 해법입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외교 실패에 대비해 군이 준비 훈련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미국은 한국과 적절한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는 훈련을 계속하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셈법 바꿔라?…폼페이오 “비핵화 한 가지 접근법뿐”
    • 입력 2019-05-02 07:02:32
    • 수정2019-05-02 08:13:34
    뉴스광장
[앵커]

북한과 미국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협상을 재개하진 않은 상황이지만 언론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서로의 입장은 주고받고 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최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에 셈법을 바꿔야 한다고 한 데 대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비핵화에는 하나의 접근법만 있다고 응수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폭스뉴스에서 비핵화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거듭 밝혔습니다.

자신은 여전히 희망적이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에는 오직 한 가지 진정한 접근법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비핵화하는 것이고 위협을 없애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언급은 이틀 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인 셈입니다.

북미는 최근 자국 언론과 매체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폼페이오 교체를 요구했고, 이에 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4일 CBS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본격적인 협상 재개 움직임이 눈에 띄진 않지만, 북미가 비핵화 의지를 앞세워 서로의 의사타진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 비핵화의 최우선 해법은 외교라고 강조했습니다.

[섀너핸/미국 국방장관 대행 : "북한의 비핵화는 최우선 목표입니다. 외교는 (비핵화의) 최우선 해법입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외교 실패에 대비해 군이 준비 훈련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미국은 한국과 적절한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는 훈련을 계속하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