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작곡가' 박시춘, 가요박물관 건립 논란

입력 2019.05.02 (23:34) 수정 2019.05.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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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원수와 남인수 등
경남 지역 예술인들의
친일 논란 속에
밀양에서는 3천 곡이 넘는 노래를 지은
박시춘의 친일 행적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밀양시가
여러 인물과 자료를 모아
가요박물관을 지으려 하자
독립운동 단체들은
박시춘을 선양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 의열기념관 앞에
가요박물관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항일독립선열 선양단체 연합회 등
전국 54개 단체 명의의 회견문을 통해,
친일 작곡가 박시춘을 중심으로 하는
가요박물관 건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천황에게 혈서로 일본군에 지원할 것을 독려하는 '혈서 지원' 등 군국 노래
13곳을 작곡한 박시춘의 생가와 흉상도
철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장창걸 밀양가요박물관저지 시민연합
"의열단과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는데
박시춘과 같은 친일행위자를 선양하는
박물관은 불가하고...."

반면, 밀양시는
명칭과 위치, 운영 방향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10여 명의 유명 가요계 인사들과
밀양아리랑, 백중놀이 등
밀양이 가진 문화 자산을 모아
가요박물관을 만들자는 것이 취지라며
앞으로 용역을 거쳐 추진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성건 밀양시 문화예술과장
"밀양이 가진 문화컨텐츠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앞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의견을 모아 나갈것이다"

밀양지역 6개 단체는
친일을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밀양의 자산을 살리기 위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
친일과 문화콘텐츠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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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작곡가' 박시춘, 가요박물관 건립 논란
    • 입력 2019-05-02 23:34:28
    • 수정2019-05-03 08:54:23
    뉴스9(창원)
[앵커멘트] 이원수와 남인수 등 경남 지역 예술인들의 친일 논란 속에 밀양에서는 3천 곡이 넘는 노래를 지은 박시춘의 친일 행적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밀양시가 여러 인물과 자료를 모아 가요박물관을 지으려 하자 독립운동 단체들은 박시춘을 선양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 의열기념관 앞에 가요박물관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항일독립선열 선양단체 연합회 등 전국 54개 단체 명의의 회견문을 통해, 친일 작곡가 박시춘을 중심으로 하는 가요박물관 건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천황에게 혈서로 일본군에 지원할 것을 독려하는 '혈서 지원' 등 군국 노래 13곳을 작곡한 박시춘의 생가와 흉상도 철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장창걸 밀양가요박물관저지 시민연합 "의열단과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는데 박시춘과 같은 친일행위자를 선양하는 박물관은 불가하고...." 반면, 밀양시는 명칭과 위치, 운영 방향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10여 명의 유명 가요계 인사들과 밀양아리랑, 백중놀이 등 밀양이 가진 문화 자산을 모아 가요박물관을 만들자는 것이 취지라며 앞으로 용역을 거쳐 추진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성건 밀양시 문화예술과장 "밀양이 가진 문화컨텐츠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앞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의견을 모아 나갈것이다" 밀양지역 6개 단체는 친일을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밀양의 자산을 살리기 위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 친일과 문화콘텐츠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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