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귀국 “국민 기본권 보호에 빈틈 없어야…자리 연연 안 해”

입력 2019.05.04 (09:29) 수정 2019.05.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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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출장 중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문무일 검찰총장이 일정을 앞당겨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국민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 출장 중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힌 문무일 검찰총장이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문 총장은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총장은 먼저 "과거 검찰의 업무 수행에 관해 지적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업무 수행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총장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국가의 수사 권능 작용에 혼선이 발생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현재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밝힌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총장은 어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조직이기주의'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옳은 말씀"이라면서 "나름의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문 총장은 다만 현재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검찰 내부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차차 알아보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만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문 총장이 일단 연휴기간에 출근하지 않고 별도의 회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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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무일 귀국 “국민 기본권 보호에 빈틈 없어야…자리 연연 안 해”
    • 입력 2019-05-04 09:30:54
    • 수정2019-05-04 0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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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출장 중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문무일 검찰총장이 일정을 앞당겨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국민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 출장 중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힌 문무일 검찰총장이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문 총장은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총장은 먼저 "과거 검찰의 업무 수행에 관해 지적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업무 수행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총장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국가의 수사 권능 작용에 혼선이 발생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현재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밝힌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총장은 어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조직이기주의'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옳은 말씀"이라면서 "나름의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문 총장은 다만 현재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검찰 내부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차차 알아보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만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문 총장이 일단 연휴기간에 출근하지 않고 별도의 회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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