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호남선 투쟁…황교안 대표 광주서 ‘물세례’
입력 2019.05.04 (12:03)
수정 2019.05.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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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전국 순회 투쟁을 이어간 자유한국당이 어제 호남을 찾았습니다.
5.18 망언사건, 또 이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등으로 5.18 유가족과 광주시민들이 격앙돼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방문인데, 예상대로 광주 분위기, 싸늘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처음 광주를 찾은 황교안 대표.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자한당 해체! 황교안 사퇴!"]
5·18 단체 등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맞불 집회에 나선 겁니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정리를 시도했지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 말씀 들으세요.(물러가라!) 우리는 (물러가라!)"]
고성에 묻혀 최고위원들에게 마이크를 넘겨야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5·18 정신을 언급하며 정권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광주 전남의 애국 시민들께서 피 흘려 헌신하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발언에 시민 반발은 더 거세졌고.
["5·18을 능멸했던 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양심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이 이 자리에 와서 할 일은 무릎을 꿇고."]
서둘러 행사를 마치고 역사로 이동했는데 돌아가는 길은 더 험난했습니다.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일부 시민들이 황 대표 일행을 향해 생수병에 든 물을 뿌리는 등 소동이 빚어져 역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월(5·18) 영령님들(에게) 사과하고!"]
우산을 편 채 경호하는 경찰과 시민에 둘러싸여, 역사에 들어가기까지 20여 분이 걸렸습니다.
한국당은 일부 단체가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지만 비폭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호남 민심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전국 순회 투쟁을 이어간 자유한국당이 어제 호남을 찾았습니다.
5.18 망언사건, 또 이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등으로 5.18 유가족과 광주시민들이 격앙돼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방문인데, 예상대로 광주 분위기, 싸늘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처음 광주를 찾은 황교안 대표.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자한당 해체! 황교안 사퇴!"]
5·18 단체 등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맞불 집회에 나선 겁니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정리를 시도했지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 말씀 들으세요.(물러가라!) 우리는 (물러가라!)"]
고성에 묻혀 최고위원들에게 마이크를 넘겨야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5·18 정신을 언급하며 정권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광주 전남의 애국 시민들께서 피 흘려 헌신하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발언에 시민 반발은 더 거세졌고.
["5·18을 능멸했던 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양심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이 이 자리에 와서 할 일은 무릎을 꿇고."]
서둘러 행사를 마치고 역사로 이동했는데 돌아가는 길은 더 험난했습니다.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일부 시민들이 황 대표 일행을 향해 생수병에 든 물을 뿌리는 등 소동이 빚어져 역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월(5·18) 영령님들(에게) 사과하고!"]
우산을 편 채 경호하는 경찰과 시민에 둘러싸여, 역사에 들어가기까지 20여 분이 걸렸습니다.
한국당은 일부 단체가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지만 비폭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호남 민심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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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호남선 투쟁…황교안 대표 광주서 ‘물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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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4 12:05:25
- 수정2019-05-04 12:09:26
[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전국 순회 투쟁을 이어간 자유한국당이 어제 호남을 찾았습니다.
5.18 망언사건, 또 이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등으로 5.18 유가족과 광주시민들이 격앙돼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방문인데, 예상대로 광주 분위기, 싸늘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처음 광주를 찾은 황교안 대표.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자한당 해체! 황교안 사퇴!"]
5·18 단체 등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맞불 집회에 나선 겁니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정리를 시도했지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 말씀 들으세요.(물러가라!) 우리는 (물러가라!)"]
고성에 묻혀 최고위원들에게 마이크를 넘겨야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5·18 정신을 언급하며 정권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광주 전남의 애국 시민들께서 피 흘려 헌신하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발언에 시민 반발은 더 거세졌고.
["5·18을 능멸했던 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양심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이 이 자리에 와서 할 일은 무릎을 꿇고."]
서둘러 행사를 마치고 역사로 이동했는데 돌아가는 길은 더 험난했습니다.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일부 시민들이 황 대표 일행을 향해 생수병에 든 물을 뿌리는 등 소동이 빚어져 역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월(5·18) 영령님들(에게) 사과하고!"]
우산을 편 채 경호하는 경찰과 시민에 둘러싸여, 역사에 들어가기까지 20여 분이 걸렸습니다.
한국당은 일부 단체가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지만 비폭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호남 민심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전국 순회 투쟁을 이어간 자유한국당이 어제 호남을 찾았습니다.
5.18 망언사건, 또 이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등으로 5.18 유가족과 광주시민들이 격앙돼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방문인데, 예상대로 광주 분위기, 싸늘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처음 광주를 찾은 황교안 대표.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자한당 해체! 황교안 사퇴!"]
5·18 단체 등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맞불 집회에 나선 겁니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정리를 시도했지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 말씀 들으세요.(물러가라!) 우리는 (물러가라!)"]
고성에 묻혀 최고위원들에게 마이크를 넘겨야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5·18 정신을 언급하며 정권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광주 전남의 애국 시민들께서 피 흘려 헌신하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발언에 시민 반발은 더 거세졌고.
["5·18을 능멸했던 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양심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이 이 자리에 와서 할 일은 무릎을 꿇고."]
서둘러 행사를 마치고 역사로 이동했는데 돌아가는 길은 더 험난했습니다.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일부 시민들이 황 대표 일행을 향해 생수병에 든 물을 뿌리는 등 소동이 빚어져 역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월(5·18) 영령님들(에게) 사과하고!"]
우산을 편 채 경호하는 경찰과 시민에 둘러싸여, 역사에 들어가기까지 20여 분이 걸렸습니다.
한국당은 일부 단체가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지만 비폭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호남 민심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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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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