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발사 장면 공개…군 “미사일 여부 파악 중”

입력 2019.05.06 (07:01) 수정 2019.05.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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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강원도 동해상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는 장면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전술유도무기를 동원한 군사훈련이라는 건데요.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군은 분석 작업이 진행중이라 아직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높이 치솟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북한군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전술유도무기라고 언급한 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지난 4일 오전 10시쯤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 당국은 발사체가 24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발사체는 외관상 러시아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모방해 지난해 2월 북한군 창설 70주년 열병식에서 첫 등장했던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러시아가 2006년 실전 배치한 지대지 단거리 미사일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최대 3백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사 모델이 맞을 경우 북한이 군사분계선 배치시 우리에게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유사한 무기체계죠, 북한판 이스칸데르. 고도 50km의 저탄도 각으로 들어가는 탄도미사일들은 외형이 다들 비슷합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발사체의 고도가 낮은 경우 위성뿐만 아니라 다른 정찰 자산 등을 동원해 분석을 해야 한다며 탄도미사일 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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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발사체 발사 장면 공개…군 “미사일 여부 파악 중”
    • 입력 2019-05-06 07:03:57
    • 수정2019-05-06 08: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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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강원도 동해상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는 장면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전술유도무기를 동원한 군사훈련이라는 건데요.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군은 분석 작업이 진행중이라 아직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높이 치솟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북한군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전술유도무기라고 언급한 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지난 4일 오전 10시쯤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 당국은 발사체가 24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발사체는 외관상 러시아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모방해 지난해 2월 북한군 창설 70주년 열병식에서 첫 등장했던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러시아가 2006년 실전 배치한 지대지 단거리 미사일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최대 3백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사 모델이 맞을 경우 북한이 군사분계선 배치시 우리에게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유사한 무기체계죠, 북한판 이스칸데르. 고도 50km의 저탄도 각으로 들어가는 탄도미사일들은 외형이 다들 비슷합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발사체의 고도가 낮은 경우 위성뿐만 아니라 다른 정찰 자산 등을 동원해 분석을 해야 한다며 탄도미사일 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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