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산체스는 어디로…남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7일 개막

입력 2019.05.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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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19-20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를 뽑는 남자부 트라이아웃(공개선발)이 7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을 올려 사흘간 열린다.

트라이아웃은 7일 메디컬 체크와 세 차례 연습경기를 거쳐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 30분 토론토의 첼시호텔에서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선수 지명권은 이번 2018-19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차등 배분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한다.

남자부 최하위로 밀린 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35개를 배당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현대캐피탈은 가장 적은 5개를 받는다.

다른 구단의 구슬 수는 6위 KB손해보험(30개)과 5위 OK저축은행(25개), 4위 삼성화재(20개), 3위 우리카드(15개), 챔프전 준우승팀 대한항공(10개) 순이다.

올해 트라이아웃의 최대 관심은 캐나다 출신의 '괴물 공격수' 가빈 슈미트(33·208㎝)와 쿠바 출신의 마이클 산체스(31·206㎝)가 어느 구단의 낙점을 받아 국내 V리그로 유턴할 지다.

가빈과 산체스는 올 시즌 국내 무대에 뛴 4명을 포함해 34명의 초청 선수 중 남자부 7개 구단의 사전 선호도 평가에서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가빈은 트라이아웃에 의무적으로 초청되는 구단 추천 선수에서 2개 구단으로부터 각각 1위를 받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과 창단 첫 '봄 배구'에 성공한 우리카드가 가빈을 1순위 초청 선수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빈은 2009-10시즌과 2010-11시즌, 2011-12시즌 등 세 시즌 연속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MVP 3연패 위업을 이뤘다.

챔프전 MVP 3연패는 남녀부를 통틀어 가빈이 유일하다. 남자 선수로는 숀 루니(현대캐피탈)와 레오(삼성화재)가 각각 2년 연속 챔프전 MVP에 오른 적이 있다.

라이트 공격수인 가빈은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데, 전성기의 기량에는 조금 못 미쳐도 50% 이상의 성공률로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빈은 소속팀의 챔프전 일정 때문에 트라이아웃 첫날 연습경기만 참가하고 드래프트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또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라이트 산체스도 1개 구단으로부터 2위를 받았다.

산체스는 구단의 1순위 추천을 받지 못했어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져 초청 선수 사전 선호도 전체 평가에서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가빈과 산체스에 이어 2017-18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벨기에 출신의 브람 반 덴 드라이스(29·207㎝)도 전체 3순위 평가를 받았다.

가빈과 산체스, 브람 3명은 모두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검증된 거포'인 데다 2m가 넘는 장신 공격수(라이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외에 터키리그에서 뛰는 라이트 존 벤트(25·프랑스·198㎝)가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추천을 받아 초청됐고, 캐나다 출신의 레프트 스티븐 헌터(28·198㎝)는 현대캐피탈의 1순위 추천과 2개 구단의 2순위 추천을 받았다.

또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와 2순위 추천을 받은 미국 출신의 레프트 제이크 랑글로이스(26·208㎝)와 현대캐피탈이 2순위로 추천한 우간다 출신의 라이트 다우디 오켈로(23·204㎝)도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리버만 아가메즈(34·콜롬비아·208㎝)와 삼성화재 소속으로 득점 1위에 올랐던 타이스 덜 호스트(27·네덜란드·205㎝), OK저축은행에 몸담았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쿠바·200㎝), KB손해보험에서 뛴 펠리페 안톤 반데로(30·브라질·204㎝)도 V리그 재입성을 타진한다.

올 시즌 최하위로 밀려 1순위 지명권 확률이 가장 높은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어떤 순위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가빈, 산체스와 또 한 명의 선수가 괜찮은 것 같다"면서 "직접 현장에 가서 기량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 역시 "가빈과 산체스가 그나마 참가 선수 중에서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가메즈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서 선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트라이아웃에선 인천 주안초등학교와 인하부중, 인하사대부고를 함께 다녔고,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30년 지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 만난다.

장병철 감독과 석진욱 감독은 이번 시즌 직후 코치에서 승진하면서 최태웅 감독과 사령탑 지략 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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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빈·산체스는 어디로…남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7일 개막
    • 입력 2019-05-06 07:29:32
    연합뉴스
다가오는 2019-20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를 뽑는 남자부 트라이아웃(공개선발)이 7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을 올려 사흘간 열린다.

트라이아웃은 7일 메디컬 체크와 세 차례 연습경기를 거쳐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 30분 토론토의 첼시호텔에서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선수 지명권은 이번 2018-19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차등 배분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한다.

남자부 최하위로 밀린 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35개를 배당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현대캐피탈은 가장 적은 5개를 받는다.

다른 구단의 구슬 수는 6위 KB손해보험(30개)과 5위 OK저축은행(25개), 4위 삼성화재(20개), 3위 우리카드(15개), 챔프전 준우승팀 대한항공(10개) 순이다.

올해 트라이아웃의 최대 관심은 캐나다 출신의 '괴물 공격수' 가빈 슈미트(33·208㎝)와 쿠바 출신의 마이클 산체스(31·206㎝)가 어느 구단의 낙점을 받아 국내 V리그로 유턴할 지다.

가빈과 산체스는 올 시즌 국내 무대에 뛴 4명을 포함해 34명의 초청 선수 중 남자부 7개 구단의 사전 선호도 평가에서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가빈은 트라이아웃에 의무적으로 초청되는 구단 추천 선수에서 2개 구단으로부터 각각 1위를 받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과 창단 첫 '봄 배구'에 성공한 우리카드가 가빈을 1순위 초청 선수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빈은 2009-10시즌과 2010-11시즌, 2011-12시즌 등 세 시즌 연속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MVP 3연패 위업을 이뤘다.

챔프전 MVP 3연패는 남녀부를 통틀어 가빈이 유일하다. 남자 선수로는 숀 루니(현대캐피탈)와 레오(삼성화재)가 각각 2년 연속 챔프전 MVP에 오른 적이 있다.

라이트 공격수인 가빈은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데, 전성기의 기량에는 조금 못 미쳐도 50% 이상의 성공률로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빈은 소속팀의 챔프전 일정 때문에 트라이아웃 첫날 연습경기만 참가하고 드래프트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또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라이트 산체스도 1개 구단으로부터 2위를 받았다.

산체스는 구단의 1순위 추천을 받지 못했어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져 초청 선수 사전 선호도 전체 평가에서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가빈과 산체스에 이어 2017-18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벨기에 출신의 브람 반 덴 드라이스(29·207㎝)도 전체 3순위 평가를 받았다.

가빈과 산체스, 브람 3명은 모두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검증된 거포'인 데다 2m가 넘는 장신 공격수(라이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외에 터키리그에서 뛰는 라이트 존 벤트(25·프랑스·198㎝)가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추천을 받아 초청됐고, 캐나다 출신의 레프트 스티븐 헌터(28·198㎝)는 현대캐피탈의 1순위 추천과 2개 구단의 2순위 추천을 받았다.

또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와 2순위 추천을 받은 미국 출신의 레프트 제이크 랑글로이스(26·208㎝)와 현대캐피탈이 2순위로 추천한 우간다 출신의 라이트 다우디 오켈로(23·204㎝)도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리버만 아가메즈(34·콜롬비아·208㎝)와 삼성화재 소속으로 득점 1위에 올랐던 타이스 덜 호스트(27·네덜란드·205㎝), OK저축은행에 몸담았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쿠바·200㎝), KB손해보험에서 뛴 펠리페 안톤 반데로(30·브라질·204㎝)도 V리그 재입성을 타진한다.

올 시즌 최하위로 밀려 1순위 지명권 확률이 가장 높은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어떤 순위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가빈, 산체스와 또 한 명의 선수가 괜찮은 것 같다"면서 "직접 현장에 가서 기량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 역시 "가빈과 산체스가 그나마 참가 선수 중에서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가메즈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서 선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트라이아웃에선 인천 주안초등학교와 인하부중, 인하사대부고를 함께 다녔고,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30년 지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 만난다.

장병철 감독과 석진욱 감독은 이번 시즌 직후 코치에서 승진하면서 최태웅 감독과 사령탑 지략 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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