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출연시켜주겠다”…아역배우 지망생들에게 5억 가로챈 일당 검거

입력 2019.05.06 (09:00) 수정 2019.05.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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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지망생들에게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등록비와 교습비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8살 A 씨와 B 씨를 검거해 지난달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1년 9개월 동안 아역배우 지망생들에게 자신들이 운영하는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 C사와 계약을 체결하면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에 모델로 출연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등록비나 교습비 명목으로 15명에게 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역배우 지망생 부모들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자녀가 영화에 캐스팅됐으니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한 뒤, 막상 오디션을 보면 실력이 부족하다며 고액의 교습을 권하거나 '가전속계약'을 명목으로 등록비를 요구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들은 자신들이 아역배우 전문 기획사라며 피해자들을 속여, 피해자들은 매니지먼트사 등록비와 교습비 명목으로 한 사람당 적게는 300만 원부터 많게는 7000만 원까지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정부가 마련한 '대중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매니지먼트사는 연기, 보컬, 댄스 등 아티스트의 연예활동에 필요한 능력의 습득 및 향상을 위한 교육에 드는 비용을 원칙적으로 부담"하게 돼 있다며, 영화 등 출연을 조건으로 고액의 수업료를 요구할 경우 불법 영업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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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출연시켜주겠다”…아역배우 지망생들에게 5억 가로챈 일당 검거
    • 입력 2019-05-06 09:00:40
    • 수정2019-05-06 09:17:55
    사회
아역배우 지망생들에게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등록비와 교습비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8살 A 씨와 B 씨를 검거해 지난달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1년 9개월 동안 아역배우 지망생들에게 자신들이 운영하는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 C사와 계약을 체결하면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에 모델로 출연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등록비나 교습비 명목으로 15명에게 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역배우 지망생 부모들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자녀가 영화에 캐스팅됐으니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한 뒤, 막상 오디션을 보면 실력이 부족하다며 고액의 교습을 권하거나 '가전속계약'을 명목으로 등록비를 요구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들은 자신들이 아역배우 전문 기획사라며 피해자들을 속여, 피해자들은 매니지먼트사 등록비와 교습비 명목으로 한 사람당 적게는 300만 원부터 많게는 7000만 원까지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정부가 마련한 '대중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매니지먼트사는 연기, 보컬, 댄스 등 아티스트의 연예활동에 필요한 능력의 습득 및 향상을 위한 교육에 드는 비용을 원칙적으로 부담"하게 돼 있다며, 영화 등 출연을 조건으로 고액의 수업료를 요구할 경우 불법 영업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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