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산나물 채취 ‘주의’…안전까지 위협

입력 2019.05.06 (09:54) 수정 2019.05.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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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연한 봄 날씨에 봄 내음 가득한 산나물 캐러 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단순한 나들이로 여기고 산주의 허락 없이 입산이 금지된 곳에서 나물을 캐다간 처벌은 물론, 스스로의 안전도 큰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 드문 군유림입니다.

공무원이 드론을 띄워, 산속 곳곳을 샅샅이 뒤집니다.

입산 금지 구역에서 산나물 등 임산물 불법 채취를 감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홍진기/보은군 산림녹지과 : "드론의 통제 가능 거리가 길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이 오르는 것보다는 훨씬 용이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봄나물 캐기를 단순한 나들이로 여겼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입산 통제 지역이나 산주 허락 없이 불법으로 산나물을 채취하면 최고 7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박진원/충청북도 산림녹지과 : "산에 입산하실 때, 각 시군에 이제 입산통제 구역 유무를 확인하시고, 입산하셨으면 좋겠고요."]

또, 사전 대비 없이 함부로 산에 올라서도 안 됩니다.

오랜 시간 외진 곳을 다니다 길을 잃어 고립되거나, 추락 등의 사고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깊은 산에서는 휴대전화 연결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1일에는, 고사리를 캐러 나갔던 60대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상혁/청주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인적이 드문 곳에 별다른 안전 장비 없이 혼자 산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아주 큽니다."]

봄철 산불 위험까지 큰 상황, 충청북도는 이달 말까지, 불법 산나물 채취 행위를 특별 단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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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산나물 채취 ‘주의’…안전까지 위협
    • 입력 2019-05-06 09:55:02
    • 수정2019-05-06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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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연한 봄 날씨에 봄 내음 가득한 산나물 캐러 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단순한 나들이로 여기고 산주의 허락 없이 입산이 금지된 곳에서 나물을 캐다간 처벌은 물론, 스스로의 안전도 큰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 드문 군유림입니다.

공무원이 드론을 띄워, 산속 곳곳을 샅샅이 뒤집니다.

입산 금지 구역에서 산나물 등 임산물 불법 채취를 감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홍진기/보은군 산림녹지과 : "드론의 통제 가능 거리가 길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이 오르는 것보다는 훨씬 용이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봄나물 캐기를 단순한 나들이로 여겼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입산 통제 지역이나 산주 허락 없이 불법으로 산나물을 채취하면 최고 7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박진원/충청북도 산림녹지과 : "산에 입산하실 때, 각 시군에 이제 입산통제 구역 유무를 확인하시고, 입산하셨으면 좋겠고요."]

또, 사전 대비 없이 함부로 산에 올라서도 안 됩니다.

오랜 시간 외진 곳을 다니다 길을 잃어 고립되거나, 추락 등의 사고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깊은 산에서는 휴대전화 연결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1일에는, 고사리를 캐러 나갔던 60대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상혁/청주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인적이 드문 곳에 별다른 안전 장비 없이 혼자 산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아주 큽니다."]

봄철 산불 위험까지 큰 상황, 충청북도는 이달 말까지, 불법 산나물 채취 행위를 특별 단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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