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센서 경보등 문제’ 첫 추락 사고 뒤 알려”

입력 2019.05.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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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연이어 추락사고를 일으킨 B737 맥스의 AOA(날개 받음각·Angle of Attack) 센서 경보등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잉사가 첫 번째 사고가 난 뒤에야 항공사들에게 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사는 현지시각 5일 성명을 통해 2017년 B737 맥스가 출시된 지 몇 달 뒤 조종실의 AOA 센서 경보등이 선택사양인 'AOA 표시기'를 구매해야 작동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시인했습니다.

추락한 두 여객기 모두 AOA센서 오작동으로 비행기의 앞부분이 위쪽으로 들렸을 때 자동으로 기수를 내려주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가동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AOA 센서 경보등이 작동했다면 추락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보잉사가 이같은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보잉사는 그러나 AOA 센서 경보등이 보충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보등이 없어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잉사는 그러면서도 B737 맥스가 재운항하게 되면 이 경보등을 기본사양으로 갖추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400대의 B737 맥스는 운항이 중단된 상탭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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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 737맥스 ‘센서 경보등 문제’ 첫 추락 사고 뒤 알려”
    • 입력 2019-05-06 11:55:50
    국제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연이어 추락사고를 일으킨 B737 맥스의 AOA(날개 받음각·Angle of Attack) 센서 경보등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잉사가 첫 번째 사고가 난 뒤에야 항공사들에게 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사는 현지시각 5일 성명을 통해 2017년 B737 맥스가 출시된 지 몇 달 뒤 조종실의 AOA 센서 경보등이 선택사양인 'AOA 표시기'를 구매해야 작동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시인했습니다.

추락한 두 여객기 모두 AOA센서 오작동으로 비행기의 앞부분이 위쪽으로 들렸을 때 자동으로 기수를 내려주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가동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AOA 센서 경보등이 작동했다면 추락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보잉사가 이같은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보잉사는 그러나 AOA 센서 경보등이 보충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보등이 없어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잉사는 그러면서도 B737 맥스가 재운항하게 되면 이 경보등을 기본사양으로 갖추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400대의 B737 맥스는 운항이 중단된 상탭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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