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과학기술 발전과 자력갱생 총력 강조

입력 2019.05.06 (13:56) 수정 2019.05.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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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한 북한이 과학기술과 자력갱생을 토대로 한 경제발전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6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일대 양양기를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급속히 발전시키는 것은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사활적인 요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오늘의 투쟁은 과학기술에 튼튼히 의거하고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높이 세운 목표를 점령해가는 과학기술 대진군"이라며 과학자들이 "당 중앙과 뜻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하는 참된 혁명동지, 열렬한 애국자"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문은 또 "오늘 우리 앞에 나선 투쟁과업은 방대하고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애로와 난관은 적지 않다"면서 "더 큰 승리로 이어나가기 위하여서는 자체의 과학기술력을 강화해 나가는 길 밖에 다른 길이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자력으로 부흥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으켜 세울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도 "적대세력들은 어떻게 하나 우리가 가는 길을 돌려 세워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으나 "우리는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는다"며 '제재무용론'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동신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군이 평택 기지에서 실시한 사드 전개 훈련에 대해 "조선반도의 평화분위기를 해치는 도발행위", "공공연한 위협공갈", "반공화국적대행위" 등의 표현을 쓰며 비난했습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달 평택 미군기지에서 모의탄을 훈련용 사드 발사대에 장착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북한은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 장면을 공개한 어제(5일)도 선전매체를 통해 "어렵게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조선반도 평화 분위기를 해치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노골적인 배신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선전매체는 남한 정부의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관한 의지 부족을 거론하며 대남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와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세력의 책동"으로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남한이 사대적 근성과 외세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는 대신 계속 부질 없는 '중재자' 역할에 매달리려 한다면 자기들의 처지를 더욱 난처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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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6 13:56:35
    • 수정2019-05-06 13:59:26
    정치
지난 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한 북한이 과학기술과 자력갱생을 토대로 한 경제발전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6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일대 양양기를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급속히 발전시키는 것은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사활적인 요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오늘의 투쟁은 과학기술에 튼튼히 의거하고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높이 세운 목표를 점령해가는 과학기술 대진군"이라며 과학자들이 "당 중앙과 뜻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하는 참된 혁명동지, 열렬한 애국자"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문은 또 "오늘 우리 앞에 나선 투쟁과업은 방대하고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애로와 난관은 적지 않다"면서 "더 큰 승리로 이어나가기 위하여서는 자체의 과학기술력을 강화해 나가는 길 밖에 다른 길이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자력으로 부흥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으켜 세울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도 "적대세력들은 어떻게 하나 우리가 가는 길을 돌려 세워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으나 "우리는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는다"며 '제재무용론'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동신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군이 평택 기지에서 실시한 사드 전개 훈련에 대해 "조선반도의 평화분위기를 해치는 도발행위", "공공연한 위협공갈", "반공화국적대행위" 등의 표현을 쓰며 비난했습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달 평택 미군기지에서 모의탄을 훈련용 사드 발사대에 장착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북한은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 장면을 공개한 어제(5일)도 선전매체를 통해 "어렵게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조선반도 평화 분위기를 해치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노골적인 배신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선전매체는 남한 정부의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관한 의지 부족을 거론하며 대남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와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세력의 책동"으로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남한이 사대적 근성과 외세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는 대신 계속 부질 없는 '중재자' 역할에 매달리려 한다면 자기들의 처지를 더욱 난처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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