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디들엉"...'착한동네' 실천!

입력 2019.05.06 (19:02) 수정 2019.05.0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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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양한 사회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참여가 강조되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데요.
애월읍의 26개 마을이
복지기금을 모아
맞춤형 복지를 실천하겠다고 나서
주의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91살 송선아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이펙트1] 할머니 건강하세요~

안부를 묻고 쌀도 챙겨주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주민들로
송 할머니의 삶에 활력소입니다.

송선아/애월읍 신엄리 [인터뷰]
"뇌 신경도 안 좋고 눈도 아파서 잘 안 보여요. 돈도 없어서 살기 힘든데. 주민들이 도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지난해에는
이웃에 살던 3남매가
어려운 형편으로
당장 살 집을 구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애월읍의 26개 마을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착한동네'를 선언했습니다.

애월읍 인구는 3만 6천여 명.

이주민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급증했지만,
소외 이웃도
7천여 가구, 9천 명을 넘으며
복지사각지대가 잇따르자
마을 이장들이
지역사회에서 나서자며
머리를 맞댄 결과입니다.

김승진/ 애월읍이장단협의회장[인터뷰]
"인구가 많이 늘면서 어려운 가구도 주변에 많이 보입니다. 우리 마을들이 솔선수범하면 앞으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습니다."


'착한동네'는
애월읍 26개 마을에서
매달 3만 원을 기부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같은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모인 기금은
갑자기 어려움에 처하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이펙트2] "애월읍 사랑해요"

KBS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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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디들엉"...'착한동네' 실천!
    • 입력 2019-05-06 19:02:37
    • 수정2019-05-06 23:12:33
    뉴스9(제주)
[앵커멘트] 다양한 사회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참여가 강조되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데요. 애월읍의 26개 마을이 복지기금을 모아 맞춤형 복지를 실천하겠다고 나서 주의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91살 송선아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이펙트1] 할머니 건강하세요~ 안부를 묻고 쌀도 챙겨주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주민들로 송 할머니의 삶에 활력소입니다. 송선아/애월읍 신엄리 [인터뷰] "뇌 신경도 안 좋고 눈도 아파서 잘 안 보여요. 돈도 없어서 살기 힘든데. 주민들이 도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지난해에는 이웃에 살던 3남매가 어려운 형편으로 당장 살 집을 구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애월읍의 26개 마을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착한동네'를 선언했습니다. 애월읍 인구는 3만 6천여 명. 이주민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급증했지만, 소외 이웃도 7천여 가구, 9천 명을 넘으며 복지사각지대가 잇따르자 마을 이장들이 지역사회에서 나서자며 머리를 맞댄 결과입니다. 김승진/ 애월읍이장단협의회장[인터뷰] "인구가 많이 늘면서 어려운 가구도 주변에 많이 보입니다. 우리 마을들이 솔선수범하면 앞으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습니다." '착한동네'는 애월읍 26개 마을에서 매달 3만 원을 기부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같은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모인 기금은 갑자기 어려움에 처하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이펙트2] "애월읍 사랑해요" KBS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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