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인상’ 언급에 中 증시 ‘휘청’…“합의 이루길 희망”

입력 2019.05.06 (19:21) 수정 2019.05.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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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25%로 인상할 수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에 중국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오는 8일로 예정된 무역협상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낙관적 전망이 점쳐지던 미중 무역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중국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한국시간 오후 4시에 마감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노동절 연휴 전 마지막 거래였던 4월 30일 보다 5.58% 급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2.9% 떨어졌습니다.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매체들이 잇따라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오늘 이에 관한 어떤 보도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트윗에 "관세를 올리도록 둬라. 언제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지 보자"며 중국쪽의 불편한 정서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위협은 예전에도 많았다며 양국 합의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라며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상호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8일 미국에서 예정된 고위급 협상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엔 "준비중"이라고 밝히면서도 확답하지는 않았습니다.

막판 줄다리기에 중국 역시 호락호락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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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인상’ 언급에 中 증시 ‘휘청’…“합의 이루길 희망”
    • 입력 2019-05-06 19:24:11
    • 수정2019-05-06 1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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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25%로 인상할 수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에 중국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오는 8일로 예정된 무역협상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낙관적 전망이 점쳐지던 미중 무역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중국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한국시간 오후 4시에 마감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노동절 연휴 전 마지막 거래였던 4월 30일 보다 5.58% 급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2.9% 떨어졌습니다.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매체들이 잇따라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오늘 이에 관한 어떤 보도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트윗에 "관세를 올리도록 둬라. 언제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지 보자"며 중국쪽의 불편한 정서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위협은 예전에도 많았다며 양국 합의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라며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상호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8일 미국에서 예정된 고위급 협상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엔 "준비중"이라고 밝히면서도 확답하지는 않았습니다.

막판 줄다리기에 중국 역시 호락호락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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