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공존...상생 스토어

[앵커멘트]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흔히 상극이라고 하는데요.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상생 스토어가

전통시장의 손님까지 늘리면서

상생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안에 자리잡은 마트,

이른바 상생스토어입니다.



이곳은 시장상인들이

취급하지 않는

공산품과 가공식품을 주로 판매합니다.



마트 상품의 다양함과

전통시장 상품의 저렴한 가격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트 측이

어린이 놀이터와 문화센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김혜랑/대구시 진천동[인터뷰]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것처럼 여러물건들 구매도 할 수 있고 문화센터도 이용할 수 있고 그래서 많이 편리한 거 같습니다."



상생스토어 입점 7달 만에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은

평일 20%, 휴일은 30%가 늘었습니다.



빈 점포도 속속 채워지며

공실이 10% 감소했습니다.



손병식/월배시장 상인회장[인터뷰]

"누군가 와야 뭘 팔거 아닙니까? 시장안에 젊은 고객들이 오도록 만들어주는 노브랜드(상생스토어)같은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상생스토어를 운영하는 전통시장은

월배시장을 비롯해

구미 선산, 안동 구시장 등

대구.경북에서 3곳입니다.



집객 효과가 큰 마트를 이용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시장상인들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이같은 성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전통시장 상인회에서 견학을 오거나

상생스토어 유치를 문의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상생 스토어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상생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