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폭 축소…기름값 영향은?

입력 2019.05.07 (06:08) 수정 2019.05.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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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유소 기름값 많이 올랐죠? 올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세에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부터는 기름값이 더 오릅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낮췄던 유류세를 단계적으로 되돌리기 때문인데요, 기름값 얼마나 오를지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류세 인하 축소로 오늘부터 반영될 가격 인상 요인은 휘발유가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는 16원입니다.

지난 11월 내린 인하폭의 절반이 조금 넘습니다.

예고된 인상 소식에 주유소엔 손님이 몰렸습니다.

[강은자/서울시 영등포구 : "조금만 넣으려고 했는데요. (가격이) 오른대서 가득 넣었습니다."]

유가는 올해 2월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세 때문인데, 유류세 인하 축소까지 반영하면 석 달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휘발윳값이 리터당 200원 정도가 오르게 됩니다.

전국 평균은 리터당 천5백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고 서울은 천6백 원 선까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동호/서울시 영등포구 : "계속 오르죠, 계속 오르고... 최근에 꽤 많이 오른 것 같고 또 오른다고 그래서."]

당장 경제에 미칠 여파가 우려됩니다.

한번이 아닌 두 번에 걸쳐 유류세를 되돌리기로 한 것도 경제에 줄 부담을 덜기 위해섭니다.

최근 0%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가 약한 상황에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민간 소비와 기업투자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소 자영업자 중심으로 부담이 가중될 수 있겠고, 기업의 투자나 가계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큽니다."]

시민단체들은 유류세 인하 때는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천천히 내렸다며, 당장 오늘 인상분을 계산해보고 갑자기 많이 올리진 않는지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매점매석이나 사재기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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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폭 축소…기름값 영향은?
    • 입력 2019-05-07 06:09:00
    • 수정2019-05-07 06: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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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유소 기름값 많이 올랐죠? 올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세에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부터는 기름값이 더 오릅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낮췄던 유류세를 단계적으로 되돌리기 때문인데요, 기름값 얼마나 오를지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류세 인하 축소로 오늘부터 반영될 가격 인상 요인은 휘발유가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는 16원입니다.

지난 11월 내린 인하폭의 절반이 조금 넘습니다.

예고된 인상 소식에 주유소엔 손님이 몰렸습니다.

[강은자/서울시 영등포구 : "조금만 넣으려고 했는데요. (가격이) 오른대서 가득 넣었습니다."]

유가는 올해 2월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세 때문인데, 유류세 인하 축소까지 반영하면 석 달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휘발윳값이 리터당 200원 정도가 오르게 됩니다.

전국 평균은 리터당 천5백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고 서울은 천6백 원 선까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동호/서울시 영등포구 : "계속 오르죠, 계속 오르고... 최근에 꽤 많이 오른 것 같고 또 오른다고 그래서."]

당장 경제에 미칠 여파가 우려됩니다.

한번이 아닌 두 번에 걸쳐 유류세를 되돌리기로 한 것도 경제에 줄 부담을 덜기 위해섭니다.

최근 0%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가 약한 상황에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민간 소비와 기업투자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소 자영업자 중심으로 부담이 가중될 수 있겠고, 기업의 투자나 가계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큽니다."]

시민단체들은 유류세 인하 때는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천천히 내렸다며, 당장 오늘 인상분을 계산해보고 갑자기 많이 올리진 않는지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매점매석이나 사재기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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