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1년 이상 빈집 3,900채…“범죄 우려”

입력 2019.05.07 (07:33) 수정 2019.05.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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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은 지 30년이 넘고 1년 이상 비어 있는 집이 서울 시내에 4천 채에 가깝다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특히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지역에 이런 빈집이 늘면서 우범지대가 될 우려가 큽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주택 중 1년 넘게 비어 있고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집이 3천 913채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연구원이 전기와 상수도 사용량을 바탕으로 빈집을 추정한 한국국토정보공사 자료를 건축물대장과 연결해 추정한 결과입니다.

빈집은 성북구에 390여 채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와 용산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원은 특히 정비사업 해제 구역의 빈집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비 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해제된 사직2구역과 옥인1구역, 충신1구역, 성북4구역, 도봉 3구역 등 5곳을 조사한 결과 2백 채 가까이 비어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거나 구조가 불량한 주택이 76%, 오랫동안 방치돼 폐기물이 쌓인 빈집이 79%에 달했습니다.

연구원은 정비사업구역 해제 절차를 밟으면서 빈집이 오랫동안 방치돼 결국, 폐가가 된다며 우범 지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구원은 현재 관련 통계로는 정확한 빈집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통계청 주택 총조사에서 집계한 서울의 빈집 9만5천 채는 미입주 상태의 신축 주택 등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빈집을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자치구별로 빈집 정비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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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1년 이상 빈집 3,900채…“범죄 우려”
    • 입력 2019-05-07 07:37:34
    • 수정2019-05-07 07: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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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30년이 넘고 1년 이상 비어 있는 집이 서울 시내에 4천 채에 가깝다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특히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지역에 이런 빈집이 늘면서 우범지대가 될 우려가 큽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주택 중 1년 넘게 비어 있고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집이 3천 913채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연구원이 전기와 상수도 사용량을 바탕으로 빈집을 추정한 한국국토정보공사 자료를 건축물대장과 연결해 추정한 결과입니다.

빈집은 성북구에 390여 채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와 용산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원은 특히 정비사업 해제 구역의 빈집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비 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해제된 사직2구역과 옥인1구역, 충신1구역, 성북4구역, 도봉 3구역 등 5곳을 조사한 결과 2백 채 가까이 비어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거나 구조가 불량한 주택이 76%, 오랫동안 방치돼 폐기물이 쌓인 빈집이 79%에 달했습니다.

연구원은 정비사업구역 해제 절차를 밟으면서 빈집이 오랫동안 방치돼 결국, 폐가가 된다며 우범 지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구원은 현재 관련 통계로는 정확한 빈집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통계청 주택 총조사에서 집계한 서울의 빈집 9만5천 채는 미입주 상태의 신축 주택 등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빈집을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자치구별로 빈집 정비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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