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사일 도발 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으로 판단”

입력 2019.05.07 (12:04) 수정 2019.05.07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방부가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도발 의도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으로 보인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평소, 미사일 발사 때와 다른 점도 있다고, 국방부는 분석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와 여야 3당 지도부 차례로 찾아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초동 분석 결론을 보고했습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국방부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미사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보통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해도 사거리가 천 ㎞ 정도인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사거리가 70km에서 240km에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전략무기를 발사할 때는 전략군사령관이 참석한 상태에서 새벽 시간대에 전략무기만 단종으로 발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날이 밝은 오전 9시에 포병국장이 참석해 방사포 등 서너 종류의 발사체를 20발 가량 발사한 것이 달랐다고 국방부는 보고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미사일이냐 발사체냐 논란에 대해서는, 20발 가량의 발사체가 동시에 발사됐기 때문에 한미 군사당국이 최종 결론을 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지 여부를 감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특이한 동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보고를 받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로 했다가 전술유도체라고 얼버무리는 등 군과 정보 당국이 애써 축소해 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방부 “미사일 도발 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으로 판단”
    • 입력 2019-05-07 12:05:53
    • 수정2019-05-07 13:06:02
    뉴스 12
[앵커]

국방부가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도발 의도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으로 보인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평소, 미사일 발사 때와 다른 점도 있다고, 국방부는 분석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와 여야 3당 지도부 차례로 찾아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초동 분석 결론을 보고했습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국방부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미사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보통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해도 사거리가 천 ㎞ 정도인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사거리가 70km에서 240km에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전략무기를 발사할 때는 전략군사령관이 참석한 상태에서 새벽 시간대에 전략무기만 단종으로 발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날이 밝은 오전 9시에 포병국장이 참석해 방사포 등 서너 종류의 발사체를 20발 가량 발사한 것이 달랐다고 국방부는 보고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미사일이냐 발사체냐 논란에 대해서는, 20발 가량의 발사체가 동시에 발사됐기 때문에 한미 군사당국이 최종 결론을 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지 여부를 감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특이한 동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보고를 받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로 했다가 전술유도체라고 얼버무리는 등 군과 정보 당국이 애써 축소해 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