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협박 영상’ 유튜버 검찰 출석 거부…“웃자고 찍은 영상, 편파 수사”

입력 2019.05.07 (14:32) 수정 2019.05.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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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튜버가 '편파 수사'를 주장하면서 검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유투버 김모 씨는 오늘(7일) 검찰이 출석을 통보한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웃자고 찍은 영상인데 이를 문제삼아 수사하는 것은 편파수사"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지금까지 누군가를 협박한 적이 없다"면서 "(방송에서) 시청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분노가 치밀어 평소 안 하던 언행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에 출석하는 대신 변호인을 통해 수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검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원회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해 수사나 기소 여부 등을 심의하지만 기속력은 없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전체 방송 중 일부 우발적인 발언이 있었는데 해당 발언만을 문제 삼아 전체를 협박으로 보고 수사하는 건 지나치다"며 "외부 전문가들에게 수사가 정당한지 심의를 받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씨에 대해 어떻게 할 지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 윤 지검장의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협박성 발언 등을 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방송에서 윤 지검장에게 "집과 차 번호를 안다"면서 "자살특공대를 보내 해치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김 씨의 집과 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윤 지검장 외에도, 여권 정치인 등의 집에도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4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시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폭행하는 장면이 한 인터넷 언론 카메라에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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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7 14:32:46
    • 수정2019-05-07 16:38:48
    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튜버가 '편파 수사'를 주장하면서 검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유투버 김모 씨는 오늘(7일) 검찰이 출석을 통보한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웃자고 찍은 영상인데 이를 문제삼아 수사하는 것은 편파수사"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지금까지 누군가를 협박한 적이 없다"면서 "(방송에서) 시청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분노가 치밀어 평소 안 하던 언행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에 출석하는 대신 변호인을 통해 수사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검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원회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해 수사나 기소 여부 등을 심의하지만 기속력은 없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전체 방송 중 일부 우발적인 발언이 있었는데 해당 발언만을 문제 삼아 전체를 협박으로 보고 수사하는 건 지나치다"며 "외부 전문가들에게 수사가 정당한지 심의를 받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씨에 대해 어떻게 할 지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 윤 지검장의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협박성 발언 등을 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방송에서 윤 지검장에게 "집과 차 번호를 안다"면서 "자살특공대를 보내 해치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김 씨의 집과 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윤 지검장 외에도, 여권 정치인 등의 집에도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4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시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폭행하는 장면이 한 인터넷 언론 카메라에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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