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이상 ‘라돈 침구·매트’ 더 있다…원안위, 수거명령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침구류와 전기매트가 또 발견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삼풍산업, ㈜신양테크, ㈜실버리치에서 제조한 가공제품에서 나온 라돈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정한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삼풍산업은 2017년 3월부터 전기매트 '미소황토', '미소숯', '루돌프', '모던도트', '스노우폭스' 등 모델 5종에 모나자이트를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안위는 해당 제품을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1년간 사용했을 경우, 연간 피폭선량이 안전기준 1mSv를 크게 초과한 3.37∼9.22mSv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되는 전기매트는 585개가 팔렸습니다.

㈜신양테크는 2017년 3월부터 모자나이트를 쓴 '바이오실키' 베개를 219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품의 연간 피폭선량은 6.31mSv 수준입니다.

㈜실버리치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황금이불'과 '황금패드' 등 침구류 2종에 모나자이트를 사용했고, 해당 제품을 1,107개 판매했습니다. 해당 제품의 연간 피폭선량은 13∼16.1mSv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해당 업체는 수거명령을 받은 제품 가운데 708개의 이불과 패드를 수거한 상태입니다.

수입 판매된 라텍스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시더스가 태국에서 수입·판매한 '라텍스 시스템즈'는 안전 기준을 초과(연간 5.18mSv)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업체는 2015년 3월 파산해 현재 정확한 판매 수량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원안위는 "해당 제품의 경우 소비자 제보를 받아 라돈 측정서비스를 진행하고, 제품별 안전기준 초과 여부와 폐기방법 등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