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인보사 사태, 고의적 은폐”…코오롱 “식약처 실사로 해결”

입력 2019.05.07 (16:24) 수정 2019.05.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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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당시와 다른 세포로 제조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파문과 관련해, 환자단체가 코오롱생명과학이 고의로 은폐하고 있어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늘(7일) 성명을 내고, "코오롱 생명과학은 고의적인 은폐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허가받지 않은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제조 판매한 혐의 등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전자치료제라는 위험성과 고가의 약값으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던 인보사를 식약처가 위원들을 추가해 통과시켰다면서 식약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회는 "식약처의 환자안전대책이 인보사 치료를 받은 환자 3,900명의 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식약처와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해 환자들의 요구에 대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보사 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은 오늘(7일)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회사의 위탁생산업체에서 STR(유전학적 계통검사)을 실시해 인보사의 2액이 신장세포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와 관련해선 이번 달에 예정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입니다.

최근 2액의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드러났고,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이 2년 전에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알았다는 정황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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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7 16:24:47
    • 수정2019-05-07 16:31:27
    사회
허가 당시와 다른 세포로 제조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파문과 관련해, 환자단체가 코오롱생명과학이 고의로 은폐하고 있어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늘(7일) 성명을 내고, "코오롱 생명과학은 고의적인 은폐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허가받지 않은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제조 판매한 혐의 등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전자치료제라는 위험성과 고가의 약값으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던 인보사를 식약처가 위원들을 추가해 통과시켰다면서 식약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회는 "식약처의 환자안전대책이 인보사 치료를 받은 환자 3,900명의 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식약처와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해 환자들의 요구에 대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보사 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은 오늘(7일)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회사의 위탁생산업체에서 STR(유전학적 계통검사)을 실시해 인보사의 2액이 신장세포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와 관련해선 이번 달에 예정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입니다.

최근 2액의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드러났고,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이 2년 전에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알았다는 정황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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