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노조 “한선교 욕설, 거취 표명해야”…한선교 “부적절 언행 인정”

입력 2019.05.07 (16:56) 수정 2019.05.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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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한선교 사무총장이 당직자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며 공개 사과와 함께 거취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한 사무총장이 오늘(7일) 오전 국회 본관 회의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질렀다"며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당직자들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고발 조치도 불사하며 당 지도부와 하나가 돼 온 몸을 던졌고, 원내외 투쟁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무총장이 인격 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당직자들의 자존심과 인격을 짓밟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임을 경고한다"며 "사무처 노조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대표실 관계자가 황교안 대표의 일정 관련해 보고하던 도중, 사무총장이 제대로 보고를 안하고 추진했다며 다짜고짜 심한 욕설을 했다"면서 "질책을 받은 관계자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회의 중에 일부 언짢은 언사가 있었지만 특정 사무처 당직자를 향한 발언이 아니었다"며,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의를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면서, 거취 표명 요구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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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한선교 사무총장이 당직자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며 공개 사과와 함께 거취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한 사무총장이 오늘(7일) 오전 국회 본관 회의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질렀다"며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당직자들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고발 조치도 불사하며 당 지도부와 하나가 돼 온 몸을 던졌고, 원내외 투쟁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무총장이 인격 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당직자들의 자존심과 인격을 짓밟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임을 경고한다"며 "사무처 노조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대표실 관계자가 황교안 대표의 일정 관련해 보고하던 도중, 사무총장이 제대로 보고를 안하고 추진했다며 다짜고짜 심한 욕설을 했다"면서 "질책을 받은 관계자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회의 중에 일부 언짢은 언사가 있었지만 특정 사무처 당직자를 향한 발언이 아니었다"며,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의를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면서, 거취 표명 요구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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