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국회 정상화돼야…원내대표 선거 뒤엔 대화 계기 마련될 것”

입력 2019.05.07 (17:22) 수정 2019.05.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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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8일) 임기를 마치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아마 여야간 새로운 대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오늘(7일)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 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어 "내일이나 모레라도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회의 소집을 하려고 하는것 같다"며 "회의가 열리면 본격적으로 선거법이나 공수처 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거니까, 국회 정상화가 어렵진 않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과의 물리적 충돌로 빚어진 고소고발 사태와 관련해서는 "별개의 사안이고 법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고발 취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같이 임기를 마치는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도 "정치권에서 고발건을 유야무야 하면 국회 선진화법 자체가 무력화 된다"면서 "정치권이 또 동물국회가 되지 않으려면 법적 심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고 난 뒤부터 여야 관계가 매우 가팔라졌다"며 "지난해 같으면 탄력근로제나 최저임금법, 빅데이터 3법 같은 것은 처리하면서 여야가 싸웠을 텐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는 그런 부분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유치원3법 처리와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치를 통한 입법 성과도 많았다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규제혁신법안·인터넷 전문은행법·윤창호법·아동수당법·김용균법·미세먼지 대응 법안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또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도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국당의 불법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4당의 공조를 통해 정치개혁과 사법개혁 논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나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김성태 한국당 전 원내대표와는 여야정 협의체로 국정 현안이나 주요 입법 정책에 대해 많이 풀었다. 어찌 됐든 소통의 주요한 채널인데, 하질 못해서 참 안타깝다"며 "청와대에서도 빨리 하고 싶어하고 물밑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말했습니다.

드루킹 특검 수용으로 당 지지층의 비판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검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면 문제가 해결될거라 봤는데 예상대로 되질 않았다"며 "재판 중이니 마무리되고 말하겠지만, 예상치 못하게 다르게 흘러가는 사법의 정치화의 대표적 사례"라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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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표 “국회 정상화돼야…원내대표 선거 뒤엔 대화 계기 마련될 것”
    • 입력 2019-05-07 17:22:26
    • 수정2019-05-07 17:26:57
    정치
내일(8일) 임기를 마치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아마 여야간 새로운 대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오늘(7일)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 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어 "내일이나 모레라도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회의 소집을 하려고 하는것 같다"며 "회의가 열리면 본격적으로 선거법이나 공수처 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거니까, 국회 정상화가 어렵진 않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과의 물리적 충돌로 빚어진 고소고발 사태와 관련해서는 "별개의 사안이고 법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고발 취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같이 임기를 마치는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도 "정치권에서 고발건을 유야무야 하면 국회 선진화법 자체가 무력화 된다"면서 "정치권이 또 동물국회가 되지 않으려면 법적 심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고 난 뒤부터 여야 관계가 매우 가팔라졌다"며 "지난해 같으면 탄력근로제나 최저임금법, 빅데이터 3법 같은 것은 처리하면서 여야가 싸웠을 텐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는 그런 부분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유치원3법 처리와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치를 통한 입법 성과도 많았다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규제혁신법안·인터넷 전문은행법·윤창호법·아동수당법·김용균법·미세먼지 대응 법안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또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도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국당의 불법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4당의 공조를 통해 정치개혁과 사법개혁 논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나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김성태 한국당 전 원내대표와는 여야정 협의체로 국정 현안이나 주요 입법 정책에 대해 많이 풀었다. 어찌 됐든 소통의 주요한 채널인데, 하질 못해서 참 안타깝다"며 "청와대에서도 빨리 하고 싶어하고 물밑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말했습니다.

드루킹 특검 수용으로 당 지지층의 비판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검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면 문제가 해결될거라 봤는데 예상대로 되질 않았다"며 "재판 중이니 마무리되고 말하겠지만, 예상치 못하게 다르게 흘러가는 사법의 정치화의 대표적 사례"라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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