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 뒤 버스기사 친절도는?…불편 민원 80% 급증

입력 2019.05.07 (20:00) 수정 2019.05.0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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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버스 친절도가 나아질 것이라는
도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불편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갈등을 빚은 승객에게
위협적으로 하차를 요구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업쳅니다.

최근 이곳 버스를 이용한
한 승객의 불편 민원이
제주도에 접수됐습니다.

지난 1일 낮
난폭운전을 하지 말라고 부탁하자
버스기사가
자신의 옷깃을 잡는 등 위협하면서
버스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업체 측은
실랑이가 계속되자
다음 버스 탑승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찌 되었든 버스 기사의 잘못이라며,
친절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2016년만 해도
불편 민원은 320여 건 수준이었는데,
대중교통체계 개편 뒤
지난해에는 587건이나 접수되면서
80%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고
경영서비스도 평가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형남/제주도 운송지원팀장 [녹취]
"이런 일이 생기는 업체에 대해서 불이익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도를 별도 항목으로 평가해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무정차나 시간 미준수 등
배차 관련 민원이 적지 않은 만큼
구조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성민/도의원 [인터뷰]
"행정당국과 버스회사는 서비스와 안전교육은 물론 배차 그리고 노선 문제 해결, 그리고 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 같습니다."

버스 준공영제에
투입되는 예산만 매해 천억 원.

친절도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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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공영제 뒤 버스기사 친절도는?…불편 민원 80% 급증
    • 입력 2019-05-07 20:00:21
    • 수정2019-05-08 00:23:08
    뉴스9(제주)
[앵커멘트]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버스 친절도가 나아질 것이라는 도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불편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갈등을 빚은 승객에게 위협적으로 하차를 요구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업쳅니다. 최근 이곳 버스를 이용한 한 승객의 불편 민원이 제주도에 접수됐습니다. 지난 1일 낮 난폭운전을 하지 말라고 부탁하자 버스기사가 자신의 옷깃을 잡는 등 위협하면서 버스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업체 측은 실랑이가 계속되자 다음 버스 탑승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찌 되었든 버스 기사의 잘못이라며, 친절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2016년만 해도 불편 민원은 320여 건 수준이었는데, 대중교통체계 개편 뒤 지난해에는 587건이나 접수되면서 80%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고 경영서비스도 평가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형남/제주도 운송지원팀장 [녹취] "이런 일이 생기는 업체에 대해서 불이익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도를 별도 항목으로 평가해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무정차나 시간 미준수 등 배차 관련 민원이 적지 않은 만큼 구조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성민/도의원 [인터뷰] "행정당국과 버스회사는 서비스와 안전교육은 물론 배차 그리고 노선 문제 해결, 그리고 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 같습니다." 버스 준공영제에 투입되는 예산만 매해 천억 원. 친절도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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