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 규제 빗장 풀리나

입력 2019.05.07 (21:47) 수정 2019.05.0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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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주 곳곳에 난립한
이른바 '러브호텔'에 대한
규제의 빗장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20년 가까이 유지돼 온
관련 규제가 완화될 조짐입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진입로마다
사실상 숙박이 목적이 아닌 숙박 시설,
이른바 '러브호텔'이 즐비합니다.

'교육의 도시' 청주의
첫인상입니다.

급기야
'러브호텔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겠다며,
2000년대 초반,
건축 규제를 강화하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 모텔촌에
또다시 숙박업소 허가가 났습니다.

18년 만의 옛 청원군 지역
모텔 건축 허가입니다.

김춘일/ 청주시 상당구 건축팀장[인터뷰]
"주거 환경이라든가 교육 환경에 문제가 없으면 (건축 허가를) 막을 방법이 있는 건 아니에요."

조례로
'러브호텔' 건축을 규제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설상가상 청주시는 관련 조례조차 없어
사실상 무방비 상태입니다.

20년 가까이 유지돼 온
숙박업소 건축 규제가
완화 조짐을 보이자,
구청마다 허가 신청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구 건축 담당 (음성변조)[녹취]
"소문이 나서 최근에 문의나 사전 심사가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과거 도시 계획의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인터뷰]
"청주시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난개발 행정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규제가 능사는 아니지만,
최근의 변화가
명확한 도시 계획 철학에
근간하고 있는지, 따져볼 때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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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호텔' 규제 빗장 풀리나
    • 입력 2019-05-07 21:47:13
    • 수정2019-05-07 23:22:59
    뉴스9(충주)
[앵커멘트] 청주 곳곳에 난립한 이른바 '러브호텔'에 대한 규제의 빗장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20년 가까이 유지돼 온 관련 규제가 완화될 조짐입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진입로마다 사실상 숙박이 목적이 아닌 숙박 시설, 이른바 '러브호텔'이 즐비합니다. '교육의 도시' 청주의 첫인상입니다. 급기야 '러브호텔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겠다며, 2000년대 초반, 건축 규제를 강화하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 모텔촌에 또다시 숙박업소 허가가 났습니다. 18년 만의 옛 청원군 지역 모텔 건축 허가입니다. 김춘일/ 청주시 상당구 건축팀장[인터뷰] "주거 환경이라든가 교육 환경에 문제가 없으면 (건축 허가를) 막을 방법이 있는 건 아니에요." 조례로 '러브호텔' 건축을 규제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설상가상 청주시는 관련 조례조차 없어 사실상 무방비 상태입니다. 20년 가까이 유지돼 온 숙박업소 건축 규제가 완화 조짐을 보이자, 구청마다 허가 신청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구 건축 담당 (음성변조)[녹취] "소문이 나서 최근에 문의나 사전 심사가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과거 도시 계획의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인터뷰] "청주시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난개발 행정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규제가 능사는 아니지만, 최근의 변화가 명확한 도시 계획 철학에 근간하고 있는지, 따져볼 때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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