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축구 이제 그만…박진감 강조한 새 규칙 도입

입력 2019.05.07 (21:50) 수정 2019.05.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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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일부터 우리가 알고 있던 축구가 달라집니다.

국제축구평의회가 시간 끌기를 줄이고 박진감 있는 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적용합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85분 10초에 교체 사인이 떨어지자 맨시티의 아궤로가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심판이 시계를 가리키며 재촉하지만 오히려 양말을 내리며 시간을 끕니다.

교체 아웃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50초.

시간 끌기의 대표적 사례였던 이런 장면이 앞으로는 사라집니다.

새 규칙이 적용되면 교체되는 선수는 가운데까지 올 필요없이 가장 가까운 터치 라인으로 나가야 합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벽을 사수하기 위한 자리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고 결국 경고가 나옵니다.

앞으로는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이 3명 이상일 때, 공격팀 선수들은 벽에서 1미터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모두 낭비되는 시간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변화입니다.

[강치돈/대한축구협회 수석강사 : "시간을 끄는 행위들을 방지하기 위한 거죠. (규칙 변화로) 훨씬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득점 상황에서 공이 손에 맞았다면,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노골이 돼 신의 손 논란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바뀌는 새 규칙은 먼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적용됩니다.

새 규칙 설명회를 연 축구협회는 K리그와 협의해 7월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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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 축구 이제 그만…박진감 강조한 새 규칙 도입
    • 입력 2019-05-07 21:56:08
    • 수정2019-05-07 21:58:51
    뉴스 9
[앵커]

다음 달 1일부터 우리가 알고 있던 축구가 달라집니다.

국제축구평의회가 시간 끌기를 줄이고 박진감 있는 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적용합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85분 10초에 교체 사인이 떨어지자 맨시티의 아궤로가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심판이 시계를 가리키며 재촉하지만 오히려 양말을 내리며 시간을 끕니다.

교체 아웃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50초.

시간 끌기의 대표적 사례였던 이런 장면이 앞으로는 사라집니다.

새 규칙이 적용되면 교체되는 선수는 가운데까지 올 필요없이 가장 가까운 터치 라인으로 나가야 합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벽을 사수하기 위한 자리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고 결국 경고가 나옵니다.

앞으로는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이 3명 이상일 때, 공격팀 선수들은 벽에서 1미터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모두 낭비되는 시간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변화입니다.

[강치돈/대한축구협회 수석강사 : "시간을 끄는 행위들을 방지하기 위한 거죠. (규칙 변화로) 훨씬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득점 상황에서 공이 손에 맞았다면,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노골이 돼 신의 손 논란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바뀌는 새 규칙은 먼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적용됩니다.

새 규칙 설명회를 연 축구협회는 K리그와 협의해 7월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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