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유흥주점과 황금열쇠 선물에 교비 수백만 원…교육부 감사결과 공개

입력 2019.05.08 (23:37) 수정 2019.05.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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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가 유흥주점 등에서 교비 수백만 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오늘(8일) 홈페이지에 고려대학교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의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고려대 부속병원 교직원들이 22차례에 걸쳐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에서 6백30여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고려대 교직원 3명은 전임 비서실장 정년퇴임 선물인 543만 원 상당의 황금열쇠를 사는 데 교비를 사용했습니다.

고려대 의료원 역시 퇴직하는 교원 27명의 퇴직기념품을 교비에서 지출했습니다. 한 명당 순금 30돈씩으로 구매비용은 총 1억 5천2백여만 원에 이릅니다.

고려대가 교육부 회계감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육부는 책임자 징계와 교비 환수 조치,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 정비를 고려대와 학교법인에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명지대학교와 학교법인 명지학원 감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명지대는 학교법인이 내야 하는 법인세 8억 5천여만 원을 교비로 냈습니다. 법인에 부과된 재산세 15억 5천여만 원도 교비로 충당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달 중 세종대학과 학교법인 대양학원에 대해 종합감사를 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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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유흥주점과 황금열쇠 선물에 교비 수백만 원…교육부 감사결과 공개
    • 입력 2019-05-08 23:37:53
    • 수정2019-05-09 00:20:36
    사회
고려대학교가 유흥주점 등에서 교비 수백만 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오늘(8일) 홈페이지에 고려대학교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의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고려대 부속병원 교직원들이 22차례에 걸쳐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에서 6백30여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고려대 교직원 3명은 전임 비서실장 정년퇴임 선물인 543만 원 상당의 황금열쇠를 사는 데 교비를 사용했습니다.

고려대 의료원 역시 퇴직하는 교원 27명의 퇴직기념품을 교비에서 지출했습니다. 한 명당 순금 30돈씩으로 구매비용은 총 1억 5천2백여만 원에 이릅니다.

고려대가 교육부 회계감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육부는 책임자 징계와 교비 환수 조치,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 정비를 고려대와 학교법인에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명지대학교와 학교법인 명지학원 감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명지대는 학교법인이 내야 하는 법인세 8억 5천여만 원을 교비로 냈습니다. 법인에 부과된 재산세 15억 5천여만 원도 교비로 충당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달 중 세종대학과 학교법인 대양학원에 대해 종합감사를 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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