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의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개입 안 할 것”

입력 2019.05.09 (06:03) 수정 2019.05.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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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섭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미국은 한국의 대북식량지원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 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백악관 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상황을 논의하고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만 밝혔습니다.

미국 발표에 북한에 대한 '논의'라고만 돼있고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는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한미간 정상 통화에도 불구하고 식량 지원 문제에 이견이 있는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답했습니다.

["(평양의 도발에도 한국이 대북 식량 지원을 한다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괜찮다고 했습니까?)"]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미국의 대북 입장은 최대 압박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비핵화입니다. 한국이 그 방향(대북 식량지원)으로 간다면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북 최대 압박이 미국의 입장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나서 대북 식량지원을 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이야깁니다.

런던을 방문중인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대북 압박이 핵심임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세계가 함께하는 (대북)압박은 계속돼야만 합니다."]

샌더스 대변인 말만 놓고 보면 미국이 적극적인게 아니고 한국이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미협상이 꽉 막힌 상황에서 한국이 인도적 식량지원 카드로 대화의 물꼬라도 튼다면 미국입장에서 나쁠것 없다는 생각도 있어보입니다.

여기에 비핵화 성과도 없는데 무슨 인도적 지원 이냐는 미국내 반발에 대해서도 한국이 하는 것이지 미국의 대북압박 기조는 그대로임을 강조할 셈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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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한국의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개입 안 할 것”
    • 입력 2019-05-09 06:05:41
    • 수정2019-05-09 08: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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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섭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미국은 한국의 대북식량지원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 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백악관 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상황을 논의하고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만 밝혔습니다.

미국 발표에 북한에 대한 '논의'라고만 돼있고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는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한미간 정상 통화에도 불구하고 식량 지원 문제에 이견이 있는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답했습니다.

["(평양의 도발에도 한국이 대북 식량 지원을 한다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괜찮다고 했습니까?)"]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미국의 대북 입장은 최대 압박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비핵화입니다. 한국이 그 방향(대북 식량지원)으로 간다면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북 최대 압박이 미국의 입장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나서 대북 식량지원을 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이야깁니다.

런던을 방문중인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대북 압박이 핵심임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세계가 함께하는 (대북)압박은 계속돼야만 합니다."]

샌더스 대변인 말만 놓고 보면 미국이 적극적인게 아니고 한국이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미협상이 꽉 막힌 상황에서 한국이 인도적 식량지원 카드로 대화의 물꼬라도 튼다면 미국입장에서 나쁠것 없다는 생각도 있어보입니다.

여기에 비핵화 성과도 없는데 무슨 인도적 지원 이냐는 미국내 반발에 대해서도 한국이 하는 것이지 미국의 대북압박 기조는 그대로임을 강조할 셈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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