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D-1, 美 최대 압박 긴장 고조

입력 2019.05.09 (06:10) 수정 2019.05.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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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방침을 관보 인터넷 사이트에 공지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을 하루 앞두고 중국을 최대한 압박하는 모양새인데 중국도 관세를 인상하면 보복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관보 인터넷 사이트에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방침이 고지됐습니다.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밝힌 내용이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하루 앞두고 미국이 관보 고지를 통해 중국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는 모양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 압박성 글을 또 올렸습니다.

매년 천억 달러가 넘는 관세로 미국의 금고를 채우는 게 매우 행복하다, 미국에는 훌륭하고 중국에는 좋지 않다고 썼습니다.

또 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하는 이유는 바이든이나 민주당원 중 한 명과 협상하려는, 진심 어린 희망 때문,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고 적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는 트럼프 재선에 영향을 미칠 중요 변수, 트럼프의 트윗은 중국이 혹시나 차기 민주당 정부와의 협상을 염두에 두는 건 용인될 수 없다는 취지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미 밝힌 상황, 하지만 백악관은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습니다. 미국은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겁니다. 협상단이 내일 마주 앉을 테니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 봅시다. "]

미중 양국이 추가 관세 인상 압박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팀은 내일 워싱턴에 도착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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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협상 D-1, 美 최대 압박 긴장 고조
    • 입력 2019-05-09 06:10:34
    • 수정2019-05-09 08:14:47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방침을 관보 인터넷 사이트에 공지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을 하루 앞두고 중국을 최대한 압박하는 모양새인데 중국도 관세를 인상하면 보복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관보 인터넷 사이트에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방침이 고지됐습니다.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밝힌 내용이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하루 앞두고 미국이 관보 고지를 통해 중국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는 모양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 압박성 글을 또 올렸습니다.

매년 천억 달러가 넘는 관세로 미국의 금고를 채우는 게 매우 행복하다, 미국에는 훌륭하고 중국에는 좋지 않다고 썼습니다.

또 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하는 이유는 바이든이나 민주당원 중 한 명과 협상하려는, 진심 어린 희망 때문,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고 적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는 트럼프 재선에 영향을 미칠 중요 변수, 트럼프의 트윗은 중국이 혹시나 차기 민주당 정부와의 협상을 염두에 두는 건 용인될 수 없다는 취지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미 밝힌 상황, 하지만 백악관은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습니다. 미국은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겁니다. 협상단이 내일 마주 앉을 테니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 봅시다. "]

미중 양국이 추가 관세 인상 압박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팀은 내일 워싱턴에 도착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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