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역전승 손흥민, 챔스리그 결승행

입력 2019.05.09 (22:40) 수정 2019.05.09 (2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안필드의 기적'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펼쳐졌습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아약스에 두 골을 내준 토트넘.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습니다.

기적의 역전 드라마는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 모라의 발끝에서 이뤄졌습니다.

모라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빠른 침투로 굳게 닫혀있던 아약스 골문을 열었습니다.

4분 뒤엔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화려한 개인기로 추격을 이어갔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다 끝나가는 순간 모라의 세 번째 역전 마법이 펼쳐졌습니다.

두 수비수 사이로 통과한 극장 골로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토트넘은 결승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습니다.

[루카스 모라/토트넘 : "결승으로 이끈 역전 골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제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감독 : "구단 최초로 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슈퍼 히어로(최고 영웅)입니다. 기적 같은 승리였습니다."]

손흥민은 상대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공격으로 팀 내 두 번째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결승을 밟는 기쁨을 특유의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로 드러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저 자신에겐 최고의 순간이자 조국과 구단에도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결승은 '암스테르담의 기적'과 '안필드의 기적'이 충돌하는 마지막 단판 승부로 결정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적의 역전승 손흥민, 챔스리그 결승행
    • 입력 2019-05-09 22:44:06
    • 수정2019-05-09 22:45:36
    뉴스 9
[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안필드의 기적'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펼쳐졌습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아약스에 두 골을 내준 토트넘.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습니다.

기적의 역전 드라마는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 모라의 발끝에서 이뤄졌습니다.

모라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빠른 침투로 굳게 닫혀있던 아약스 골문을 열었습니다.

4분 뒤엔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화려한 개인기로 추격을 이어갔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다 끝나가는 순간 모라의 세 번째 역전 마법이 펼쳐졌습니다.

두 수비수 사이로 통과한 극장 골로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토트넘은 결승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습니다.

[루카스 모라/토트넘 : "결승으로 이끈 역전 골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제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감독 : "구단 최초로 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슈퍼 히어로(최고 영웅)입니다. 기적 같은 승리였습니다."]

손흥민은 상대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공격으로 팀 내 두 번째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결승을 밟는 기쁨을 특유의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로 드러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저 자신에겐 최고의 순간이자 조국과 구단에도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결승은 '암스테르담의 기적'과 '안필드의 기적'이 충돌하는 마지막 단판 승부로 결정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