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구성’은 어떤 곳?…추가 발사 이어지나?

입력 2019.05.10 (06:31) 수정 2019.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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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곳은 평안북도 구성입니다.

2년 전에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했던 곳인데요.

북한은 이에 앞서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해 이미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발사체를 발사한 곳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100km 쯤 떨어진 평안북도 중부의 구성 일대입니다.

2년 전인 2017년 2월과 5월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한 발씩을 발사한 곳입니다.

당시 발사한 미사일은 북극성 2형과 화성 12형으로 각각 5백 km와 7백 km를 비행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었습니다.

어제 발사체도 서에서 동으로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일에 발사한 신형전술유도무기와 같은 종류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같은 발사체를 사거리를 늘려 실거리로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4일 발사의 최대 사거리가 240여 km였던데 반해 이번에는 270km와 420여 km로 최대 사거리가 두 배 가까이 길어진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동일한 기종의 탄도 미사일을 사격 방식을 길게 한 번, 짧게 한 번 실거리 시험 발사한 게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지난 4일의 발사체 발사를 정당화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발사체 발사를 일컬어 영해 안에서 진행됐고 그 어디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정상적, 자위적인 군사 훈련이었다며, 북한의 행위가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힌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발사의 정당성을 공식적으로 강조한 만큼 이미 추가 발사가 예고돼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향후 발사체를 추가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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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북도 ‘구성’은 어떤 곳?…추가 발사 이어지나?
    • 입력 2019-05-10 06:37:47
    • 수정2019-05-10 08: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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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곳은 평안북도 구성입니다.

2년 전에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했던 곳인데요.

북한은 이에 앞서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해 이미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발사체를 발사한 곳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100km 쯤 떨어진 평안북도 중부의 구성 일대입니다.

2년 전인 2017년 2월과 5월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한 발씩을 발사한 곳입니다.

당시 발사한 미사일은 북극성 2형과 화성 12형으로 각각 5백 km와 7백 km를 비행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었습니다.

어제 발사체도 서에서 동으로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일에 발사한 신형전술유도무기와 같은 종류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같은 발사체를 사거리를 늘려 실거리로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4일 발사의 최대 사거리가 240여 km였던데 반해 이번에는 270km와 420여 km로 최대 사거리가 두 배 가까이 길어진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동일한 기종의 탄도 미사일을 사격 방식을 길게 한 번, 짧게 한 번 실거리 시험 발사한 게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지난 4일의 발사체 발사를 정당화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발사체 발사를 일컬어 영해 안에서 진행됐고 그 어디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정상적, 자위적인 군사 훈련이었다며, 북한의 행위가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힌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발사의 정당성을 공식적으로 강조한 만큼 이미 추가 발사가 예고돼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향후 발사체를 추가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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