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간강사 처우 보장은커녕…해고·수업 축소
입력 2019.05.10 (21:37)
수정 2019.05.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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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시간강사들이 내일(1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강사들의 처우를 보장하기 위한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들이 오히려 강의를 없애가며 강사 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인천대는 올해 신학기부터 한 학기 수업 기간을 16주에서 15주로 줄였습니다.
[김상민/인천대 2학년 : "교수님들도 진도를 빨리 나갈 수밖에 없는데 학생들한테 많이 부담되는 것 같습니다."]
[김희주/인천대 4학년 : "수업일수는 한 주 줄어들고 강의료는 똑같으니까 학생 처지에서는 좀 부당한 것 같아요."]
전국 국·공립대 41곳 가운데 10곳이 인천대처럼 한 학기 수업 기간을 줄이거나 졸업 학점을 줄였습니다.
8월, 개정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생긴 변화입니다.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에 부담을 느낀 대학들이, 수업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립대의 변화는 더 뚜렷합니다.
소규모 강좌는 줄이고 대규모 강좌는 늘리는 식으로 시간강사의 강의를 없애 아예 해고하고 있습니다.
전국 사립대에서 시간강사가 담당하는 학점은 1년 전보다 2만 8천여 학점 줄었습니다.
[박요한/연세대 총학생회장 : "줄어든 과목들은 대부분 교양과목 위주로 나타난 것이 맞고, 강사법에 의한 여파로 1학년 학생들이 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법 개정의 취지와는 달리 대학들이 강사 해고와 수업 축소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용진/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 "강사들의 대량해고 그리고 비용부담을 학생들에게 전가해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가게 되면 고등교육다운 교육의 질을 전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 강사들과 학생들은 내일(11일)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어 강사법의 온전한 시행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대학 시간강사들이 내일(1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강사들의 처우를 보장하기 위한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들이 오히려 강의를 없애가며 강사 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인천대는 올해 신학기부터 한 학기 수업 기간을 16주에서 15주로 줄였습니다.
[김상민/인천대 2학년 : "교수님들도 진도를 빨리 나갈 수밖에 없는데 학생들한테 많이 부담되는 것 같습니다."]
[김희주/인천대 4학년 : "수업일수는 한 주 줄어들고 강의료는 똑같으니까 학생 처지에서는 좀 부당한 것 같아요."]
전국 국·공립대 41곳 가운데 10곳이 인천대처럼 한 학기 수업 기간을 줄이거나 졸업 학점을 줄였습니다.
8월, 개정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생긴 변화입니다.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에 부담을 느낀 대학들이, 수업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립대의 변화는 더 뚜렷합니다.
소규모 강좌는 줄이고 대규모 강좌는 늘리는 식으로 시간강사의 강의를 없애 아예 해고하고 있습니다.
전국 사립대에서 시간강사가 담당하는 학점은 1년 전보다 2만 8천여 학점 줄었습니다.
[박요한/연세대 총학생회장 : "줄어든 과목들은 대부분 교양과목 위주로 나타난 것이 맞고, 강사법에 의한 여파로 1학년 학생들이 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법 개정의 취지와는 달리 대학들이 강사 해고와 수업 축소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용진/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 "강사들의 대량해고 그리고 비용부담을 학생들에게 전가해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가게 되면 고등교육다운 교육의 질을 전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 강사들과 학생들은 내일(11일)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어 강사법의 온전한 시행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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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5-10 21: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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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간강사들이 내일(1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강사들의 처우를 보장하기 위한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들이 오히려 강의를 없애가며 강사 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인천대는 올해 신학기부터 한 학기 수업 기간을 16주에서 15주로 줄였습니다.
[김상민/인천대 2학년 : "교수님들도 진도를 빨리 나갈 수밖에 없는데 학생들한테 많이 부담되는 것 같습니다."]
[김희주/인천대 4학년 : "수업일수는 한 주 줄어들고 강의료는 똑같으니까 학생 처지에서는 좀 부당한 것 같아요."]
전국 국·공립대 41곳 가운데 10곳이 인천대처럼 한 학기 수업 기간을 줄이거나 졸업 학점을 줄였습니다.
8월, 개정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생긴 변화입니다.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에 부담을 느낀 대학들이, 수업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립대의 변화는 더 뚜렷합니다.
소규모 강좌는 줄이고 대규모 강좌는 늘리는 식으로 시간강사의 강의를 없애 아예 해고하고 있습니다.
전국 사립대에서 시간강사가 담당하는 학점은 1년 전보다 2만 8천여 학점 줄었습니다.
[박요한/연세대 총학생회장 : "줄어든 과목들은 대부분 교양과목 위주로 나타난 것이 맞고, 강사법에 의한 여파로 1학년 학생들이 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법 개정의 취지와는 달리 대학들이 강사 해고와 수업 축소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용진/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 "강사들의 대량해고 그리고 비용부담을 학생들에게 전가해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가게 되면 고등교육다운 교육의 질을 전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 강사들과 학생들은 내일(11일)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어 강사법의 온전한 시행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대학 시간강사들이 내일(1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강사들의 처우를 보장하기 위한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들이 오히려 강의를 없애가며 강사 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인천대는 올해 신학기부터 한 학기 수업 기간을 16주에서 15주로 줄였습니다.
[김상민/인천대 2학년 : "교수님들도 진도를 빨리 나갈 수밖에 없는데 학생들한테 많이 부담되는 것 같습니다."]
[김희주/인천대 4학년 : "수업일수는 한 주 줄어들고 강의료는 똑같으니까 학생 처지에서는 좀 부당한 것 같아요."]
전국 국·공립대 41곳 가운데 10곳이 인천대처럼 한 학기 수업 기간을 줄이거나 졸업 학점을 줄였습니다.
8월, 개정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생긴 변화입니다.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에 부담을 느낀 대학들이, 수업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립대의 변화는 더 뚜렷합니다.
소규모 강좌는 줄이고 대규모 강좌는 늘리는 식으로 시간강사의 강의를 없애 아예 해고하고 있습니다.
전국 사립대에서 시간강사가 담당하는 학점은 1년 전보다 2만 8천여 학점 줄었습니다.
[박요한/연세대 총학생회장 : "줄어든 과목들은 대부분 교양과목 위주로 나타난 것이 맞고, 강사법에 의한 여파로 1학년 학생들이 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법 개정의 취지와는 달리 대학들이 강사 해고와 수업 축소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용진/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 "강사들의 대량해고 그리고 비용부담을 학생들에게 전가해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가게 되면 고등교육다운 교육의 질을 전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 강사들과 학생들은 내일(11일)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어 강사법의 온전한 시행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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