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서 납치’ 한국인 등 4명, 프랑스군에 구출

입력 2019.05.11 (06:06) 수정 2019.05.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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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4명이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 군에 구출됐습니다.

풀려난 한국인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로 후송될 예정입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 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등 4명을 프랑스 특수부대가 구출했다고 프랑스 정부가 밝혔습니다.

현지시각으로 9일 밤과 10일 새벽, 부르키나파소 북쪽지역에서 작전이 벌어졌고 프랑스 군인 2명이 숨지는 등 교전 끝에 구조했다고 프랑스 정부는 말했습니다.

풀려난 인질엔 한국인 1명을 비롯해 프랑스인 2명과 미국인 1명이 포함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일, 베넹의 한 국립 공원에서 휴가 도중 실종된 자국 관광객 2명의 행방을 추적해왔습니다.

50대 남성 등이 납치된 사실을 확인한 프랑스 정부는 군사 작전에 나섰고, 이들 무장세력이 '테러리스트' 라고 밝혔습니다.

구출된 한국인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성이란 점 외에 아직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당 여성이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된 경위 등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는 현재 외교부에 의해 적색과 황색 경보, 즉 여행 철수 권고나 여행 자제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여성이 프랑스 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사건 발생과 구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풀려난 인질들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파리 근교 군 비행장에 도착하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나가 이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한국인과 미국인 인질의 납치 상황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납치 사건이 28일 전에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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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프리카서 납치’ 한국인 등 4명, 프랑스군에 구출
    • 입력 2019-05-11 06:07:28
    • 수정2019-05-11 09:59:00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아프리카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4명이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 군에 구출됐습니다.

풀려난 한국인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로 후송될 예정입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 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등 4명을 프랑스 특수부대가 구출했다고 프랑스 정부가 밝혔습니다.

현지시각으로 9일 밤과 10일 새벽, 부르키나파소 북쪽지역에서 작전이 벌어졌고 프랑스 군인 2명이 숨지는 등 교전 끝에 구조했다고 프랑스 정부는 말했습니다.

풀려난 인질엔 한국인 1명을 비롯해 프랑스인 2명과 미국인 1명이 포함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일, 베넹의 한 국립 공원에서 휴가 도중 실종된 자국 관광객 2명의 행방을 추적해왔습니다.

50대 남성 등이 납치된 사실을 확인한 프랑스 정부는 군사 작전에 나섰고, 이들 무장세력이 '테러리스트' 라고 밝혔습니다.

구출된 한국인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성이란 점 외에 아직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당 여성이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된 경위 등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는 현재 외교부에 의해 적색과 황색 경보, 즉 여행 철수 권고나 여행 자제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여성이 프랑스 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사건 발생과 구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풀려난 인질들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파리 근교 군 비행장에 도착하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나가 이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한국인과 미국인 인질의 납치 상황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납치 사건이 28일 전에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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