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이틀 째 무역협상 종료…트럼프 “협상은 계속될 것”

입력 2019.05.11 (07:05) 수정 2019.05.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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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추가 관세 인상으로 대중 압박에 나선 가운데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간 이틀 째 무역협상이 종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조치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틀 째 협상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 적용이 시작된 지 10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양측의 협상은 한 시간 반만에 종료됐습니다.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배웅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건설적인 협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미국 재무장관/CNBC 인터뷰 : "오늘 협상은 종료됐습니다. 양측 간 협상은 건설적이었습니다."]

류허 부총리도 취재진에게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측 대표단의 보고를 받은 뒤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 동안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향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협상에 따라 관세 철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추후 미중 무역 협상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10일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제품부터 인상된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상태, 운송 시간을 고려하면 관세 인상 효과가 발효되기까지는 다소 시차가 발생합니다.

협상 시간을 번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결단을 촉구하며 공을 넘긴 것입니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중국은 보복조치 중 하나로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금지 등을 검토중입니다.

당장 미 농무부는 중국의 보복에 대비해 농가 지원 계획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무역전쟁의 득실을 계산하며 막판 극적 타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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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이틀 째 무역협상 종료…트럼프 “협상은 계속될 것”
    • 입력 2019-05-11 07:27:47
    • 수정2019-05-11 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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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추가 관세 인상으로 대중 압박에 나선 가운데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간 이틀 째 무역협상이 종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조치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틀 째 협상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 적용이 시작된 지 10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양측의 협상은 한 시간 반만에 종료됐습니다.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배웅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건설적인 협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미국 재무장관/CNBC 인터뷰 : "오늘 협상은 종료됐습니다. 양측 간 협상은 건설적이었습니다."]

류허 부총리도 취재진에게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측 대표단의 보고를 받은 뒤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 동안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향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협상에 따라 관세 철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추후 미중 무역 협상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10일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제품부터 인상된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상태, 운송 시간을 고려하면 관세 인상 효과가 발효되기까지는 다소 시차가 발생합니다.

협상 시간을 번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결단을 촉구하며 공을 넘긴 것입니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중국은 보복조치 중 하나로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금지 등을 검토중입니다.

당장 미 농무부는 중국의 보복에 대비해 농가 지원 계획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무역전쟁의 득실을 계산하며 막판 극적 타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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