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의 속내?…“정부 관료 말 덜 들어”·“집권 4년같아”
입력 2019.05.11 (07:14)
수정 2019.05.11 (08: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여당과 정부,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해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당·정·청 회의가 있었는데요.
공식 발언 전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화가 취재진 마이크에 담겼는데, 정부 관료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집권 4년차같다고 토로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 2년.
우리 사회 '을'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출범 6년을 맞아 민주당과 청와대, 정부 고위 관계자가 모인 회의.
참석자들은 민생을 챙기는 데 당·정·청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딱 2주년이 되는 날, 당·정·청이 함께 모이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당·정·청 협력과 역할 분담의 모범 사례를 경험했던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회의 시작 전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화가 취재진 마이크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경제도 분위기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김수현 실장 말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관료사회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거 이건 제가 다 해야..."]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이게 2주년이 아니라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
특정 부처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 그 한 달 없는 사이에 지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 걱정이에요."]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
두 사람의 대화는 뒤늦게 마이크를 발견하며 끝이 납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이거 (녹음)될 거 같은데, 들릴 거 같은데..."]
정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면서도, 관료 사회를 답답하게 바라보는 여당과 청와대의 시각이, 이번 해프닝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어제 여당과 정부,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해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당·정·청 회의가 있었는데요.
공식 발언 전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화가 취재진 마이크에 담겼는데, 정부 관료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집권 4년차같다고 토로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 2년.
우리 사회 '을'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출범 6년을 맞아 민주당과 청와대, 정부 고위 관계자가 모인 회의.
참석자들은 민생을 챙기는 데 당·정·청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딱 2주년이 되는 날, 당·정·청이 함께 모이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당·정·청 협력과 역할 분담의 모범 사례를 경험했던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회의 시작 전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화가 취재진 마이크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경제도 분위기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김수현 실장 말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관료사회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거 이건 제가 다 해야..."]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이게 2주년이 아니라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
특정 부처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 그 한 달 없는 사이에 지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 걱정이에요."]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
두 사람의 대화는 뒤늦게 마이크를 발견하며 끝이 납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이거 (녹음)될 거 같은데, 들릴 거 같은데..."]
정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면서도, 관료 사회를 답답하게 바라보는 여당과 청와대의 시각이, 이번 해프닝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당·청의 속내?…“정부 관료 말 덜 들어”·“집권 4년같아”
-
- 입력 2019-05-11 07:35:01
- 수정2019-05-11 08:30:07
[앵커]
어제 여당과 정부,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해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당·정·청 회의가 있었는데요.
공식 발언 전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화가 취재진 마이크에 담겼는데, 정부 관료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집권 4년차같다고 토로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 2년.
우리 사회 '을'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출범 6년을 맞아 민주당과 청와대, 정부 고위 관계자가 모인 회의.
참석자들은 민생을 챙기는 데 당·정·청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딱 2주년이 되는 날, 당·정·청이 함께 모이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당·정·청 협력과 역할 분담의 모범 사례를 경험했던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회의 시작 전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화가 취재진 마이크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경제도 분위기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김수현 실장 말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관료사회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거 이건 제가 다 해야..."]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이게 2주년이 아니라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
특정 부처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 그 한 달 없는 사이에 지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 걱정이에요."]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
두 사람의 대화는 뒤늦게 마이크를 발견하며 끝이 납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이거 (녹음)될 거 같은데, 들릴 거 같은데..."]
정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면서도, 관료 사회를 답답하게 바라보는 여당과 청와대의 시각이, 이번 해프닝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어제 여당과 정부,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해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당·정·청 회의가 있었는데요.
공식 발언 전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화가 취재진 마이크에 담겼는데, 정부 관료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집권 4년차같다고 토로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 2년.
우리 사회 '을'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출범 6년을 맞아 민주당과 청와대, 정부 고위 관계자가 모인 회의.
참석자들은 민생을 챙기는 데 당·정·청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딱 2주년이 되는 날, 당·정·청이 함께 모이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당·정·청 협력과 역할 분담의 모범 사례를 경험했던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회의 시작 전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화가 취재진 마이크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경제도 분위기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김수현 실장 말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관료사회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거 이건 제가 다 해야..."]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이게 2주년이 아니라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
특정 부처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 그 한 달 없는 사이에 지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 걱정이에요."]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
두 사람의 대화는 뒤늦게 마이크를 발견하며 끝이 납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이거 (녹음)될 거 같은데, 들릴 거 같은데..."]
정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면서도, 관료 사회를 답답하게 바라보는 여당과 청와대의 시각이, 이번 해프닝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강나루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