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에서 광화문으로…'125년 만에 국가 기념식'

입력 2019.05.11 (21:33) 수정 2019.05.11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오늘(11)은
백25년 전, 정읍 황토현에서
동학 농민군이
부패와 외세에 맞서
관군과 처음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날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가 처음으로 주최한
국가기념식 현장을
박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탈과 불의에 맞서
죽창을 들고 들불처럼 일어난 농민들.

세상을 바꾸겠다며
한양으로 진격하던 꿈은 좌절됐지만,
125년 만에 혁명의 깃발이
서울 한복판에서 나부꼈습니다.

정읍 황토현 전승일을
국가 기념일로 정한
정부 주최 기념행사가
처음 열렸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동학농민혁명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로서
비로소 합당한 인정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이낙연/ 국무총리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습니다. 그것은 내용에서도 규모에서도 서유럽의 근대혁명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11 35 34


오늘 기념식에는
전국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유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인터뷰]최효섭/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이사장
"정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고귀한 뜻을 알고 앞으로 개정되는 헌법 전문에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꼭 반영해서.."

국가 기념식은
동학 농민군들의
주요 무대였던 고창과 전주 등
지역 대표 공연들로 채워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이형규/ 동학농민운동기념재단 이사장
"혁명의 정신이 극심하게 왜곡·축소·폄하됐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리는 일이 중요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읍 황토현 전적지에서는
내일까지 전시와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토현에서 광화문으로…'125년 만에 국가 기념식'
    • 입력 2019-05-11 21:33:38
    • 수정2019-05-11 22:20:39
    뉴스9(전주)
[앵커멘트]
오늘(11)은
백25년 전, 정읍 황토현에서
동학 농민군이
부패와 외세에 맞서
관군과 처음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날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가 처음으로 주최한
국가기념식 현장을
박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탈과 불의에 맞서
죽창을 들고 들불처럼 일어난 농민들.

세상을 바꾸겠다며
한양으로 진격하던 꿈은 좌절됐지만,
125년 만에 혁명의 깃발이
서울 한복판에서 나부꼈습니다.

정읍 황토현 전승일을
국가 기념일로 정한
정부 주최 기념행사가
처음 열렸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동학농민혁명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로서
비로소 합당한 인정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이낙연/ 국무총리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습니다. 그것은 내용에서도 규모에서도 서유럽의 근대혁명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11 35 34


오늘 기념식에는
전국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유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인터뷰]최효섭/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이사장
"정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고귀한 뜻을 알고 앞으로 개정되는 헌법 전문에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꼭 반영해서.."

국가 기념식은
동학 농민군들의
주요 무대였던 고창과 전주 등
지역 대표 공연들로 채워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이형규/ 동학농민운동기념재단 이사장
"혁명의 정신이 극심하게 왜곡·축소·폄하됐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리는 일이 중요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읍 황토현 전적지에서는
내일까지 전시와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