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 도심 집회에 실랑이…대한애국당 천막 추가 설치

입력 2019.05.12 (12:03) 수정 2019.05.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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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종 집회가 열렸는데요,

특히 광화문 광장에서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함께 집회를 진행해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지만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오승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석방하라.)"]

먼저 집회를 시작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단체들이었습니다.

경찰 추산 5천 명, 주최측 추산 만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등을 비판했습니다.

[이규리/대구시 중구 :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잘 사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로 (참가했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이들은 광화문 정부청사 앞으로 행진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4시 반부터 4.16연대 등 세월호 단체들이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해산과 황교안 대표의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 뒤 저녁 7시 반부턴 안국 로터리로 행진했습니다.

[유지상/서울시 동대문구 :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려고 국회에서 난동부리는 모습을 보니까, 당연히 국민의 입장에선 저희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 이런 데 참여를 해야된다고 생각을 했고..."]

같은 공간 양측의 집회에 크고 작은 실랑이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노총도 서울 혜화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루 전 광화문 광장에 농성 천막을 기습 설치한 대한애국당은 이날 천막 1동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월요일인 내일 저녁 8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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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진보 도심 집회에 실랑이…대한애국당 천막 추가 설치
    • 입력 2019-05-12 12:06:02
    • 수정2019-05-12 1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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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종 집회가 열렸는데요,

특히 광화문 광장에서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함께 집회를 진행해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지만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오승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석방하라.)"]

먼저 집회를 시작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단체들이었습니다.

경찰 추산 5천 명, 주최측 추산 만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등을 비판했습니다.

[이규리/대구시 중구 :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잘 사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로 (참가했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이들은 광화문 정부청사 앞으로 행진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4시 반부터 4.16연대 등 세월호 단체들이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해산과 황교안 대표의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 뒤 저녁 7시 반부턴 안국 로터리로 행진했습니다.

[유지상/서울시 동대문구 :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려고 국회에서 난동부리는 모습을 보니까, 당연히 국민의 입장에선 저희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 이런 데 참여를 해야된다고 생각을 했고..."]

같은 공간 양측의 집회에 크고 작은 실랑이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노총도 서울 혜화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루 전 광화문 광장에 농성 천막을 기습 설치한 대한애국당은 이날 천막 1동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월요일인 내일 저녁 8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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